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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뱀 같는 지혜, 비둘기 같은 순결(마 10:1620)2024-10-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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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같은 지혜, 비둘기 같은 순결(2)

마태복음 10:16-20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내용은 전도의 현장과 전도의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전도의 현장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제자들이 나가 복음을 전할 현장은 어떤 곳입니까? 악한 이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는 복음을 전할 현장은 매우 위험하고 시험이 많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현장에 양과 같은 제자들이 나가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양과 같은 제자들이 이리가 있는 세상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한 자들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권능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염려하지 않도록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다 잡혀 통치자 앞에 서게 될 때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완벽하고 강력한 인간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주시고 채우시고 충만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는 사명과 소명에 순종하는 자가 감당하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바울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골로새서 128절과 29절은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고 합니다. 바울은 복음이 천하 만민들에게 전해져야 하기에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구원을 얻게 했습니다.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권면하고 지혜를 다하여 가르쳤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따라 최선을 다해 애쓰고 수고했습니다. 우리가 전도 대상자를 작정하고 기도하고 초청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바울이 최선을 다해 애쓰고 수고했던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처럼 복음의 일꾼, 교회의 일꾼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전도의 현장에 대해 말씀하시고 전도의 방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양과 같은 제자들이 이리가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까?

 

첫째, 뱀같이 지혜로워야 합니다.

성경에서 뱀은 지혜의 상징입니다. 뱀은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뱀의 부정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요한계시록 129절은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고 합니다. 그 뱀은 큰 용, 혹은 옛 뱀, 곧 마귀라고 불리는 존재입니다. 이는 뱀이 악한 마귀라는 것이 아닙니다. 악한 마귀는 하나님이 지으신 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을 이용하여 하와를 미혹하여 죄를 범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뱀은 사람을 미혹하여 죄를 짓게 만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할 것은 간교함은 지혜의 왜곡과 변질이라는 것입니다. 지혜를 잘못하면 사람을 속이고 죽이게 됩니다.

 

반면에 뱀의 긍정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16절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뱀같이 지혜로울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지혜는 영적인 분별력입니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 지혜는 복음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분별력을 말합니다. 전도 대상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45절과 6절은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행동은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소금으로 맛을 내는 것처럼 친절하고 적절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은 모두 지혜가 충만했습니다. 요셉과 솔로몬과 예루살렘교회의 일곱 집사도 모두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뱀 같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을 죽이는 자가 아니라 살리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대상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말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받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뱀 같은 지혜가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비둘기같이 순결해야 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 때 비둘기를 대량 방생하여 현재 비둘기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둘기 중 도시로 이주 및 정착한 개체는 도시공해의 새로운 원인이 되었습니다. 산성이 강한 비둘기의 배설물이 도시의 건축물과 동상 등을 부식시키고, 진균류 등을 옮겨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지금은 비둘기는 유해 동물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둘기는 성령과 평화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비둘기는 어떻게 사용되었습니까?

레위기 128절은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고 합니다. 비둘기기는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제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물은 흠이 없는 순결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전도자로 하나님께 쓰임을 맏기 위해서는 순결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전도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제물이며 헌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비둘기를 통해 무엇을 교훈하셨습니까?

16절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향해 비둘기같이 순결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순결은 헬라어 κέραιοι(아케라이오이)부패한 것에 혼합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상태, 혹은 행위를 의미합니다. 뱀 같은 지혜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말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면, 비둘기 같은 순결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행위나 상태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현장은 악한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악한 세상을 본받지 않는 거룩함이 있어야 합니다. 어둠이 있는 곳에 밝음이 더 드러나는 것처럼, 검은 종이에 덜어진 흰 물감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악한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순결함은 더 큰 가치와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어떻게 했습니까?

고린도전서 412절과 13절은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라고 합니다. 바울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욕을 먹으면 도리어 축복하여 주고, 박해를 받으면 참고, 비방을 받으면 좋은 말로 응답했습니다.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되고, 이제까지 만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그런 행동이 그들을 존재 가치나 의미를 훼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그 다름은 거룩함이며 순결함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비둘기 같은 순결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면 합니다. 복음이 생명과 진리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도는 사명입니다. 전도는 의무입니다. 전도는 헌신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말로 전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삶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뱀 같은 지혜는 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비둘기 같은 순결은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전도 대상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말로 복음을 전했으면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 감동을 주는 순결한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말로 복음을 증거하고 삶으로 복음을 증명하는 자가,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한 전도자라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