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주일예배

제목내 생애 마지막 한 달(5) : 종료(딤후 4:7-8)2024-03-28 12:08
작성자


내 생애 마지막 한 달(5) : 종료

디모데후서 4:7-8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 주일은 인생은 일생이다’, 둘째 주일은 열정으로 살라였습니다. 셋째 주일은 사랑으로 살라였습니다. 넷째 주일은 겸손하게 살라였습니다. 겸손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삶입니다. 예수님의 요구입니다. 오늘은 종료인생은 마칠 때가 있다는 말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스포츠 중 하나가 되었으며 국가 간 대항전은 대리전쟁이라 불릴 만큼 모든 사람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 경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축구입니다. 축구가 언제 어디서 발상이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설이 있습니다. 그중에 근대 축구와 관련된 것은 영국에서 축구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덴마크의 폭정하에 학대를 받아왔던 영국인들이 덴마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전쟁터에서 패잔병들의 두개골을 차며 승전을 축하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근대 축구가 한국에 전파된 것은 1882(고종 19) 제물포에 상륙한 영국 군함 플라잉 피쉬(Flying Fish)’호의 승무원들을 통해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축구 경기는 19063월에 서울 삼선평(오늘의 삼선교 부근)에서 열린 대한체육구락부와 황성기독교청년회 간의 시합입니다.

 

1933919조선축구협회’(회장 박승빈)가 창립됨으로써 한국에서 정식으로 축구가 조직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일제 말기 강제로 해산되었던 조선축구협회는 해방과 함께 194894일 대한축구협회로 개칭하면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2002530일에서 630일까지 있었던 코리아 - 재팬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 4위를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피파 랭킹은 22위입니다(20242)

 

축구 경기 시간은 전반 45, 후반 45분으로 90분 경기를 합니다. 승부가 나지 않으면 전후반 15분씩 30분 경기를 합니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결정을 냅니다. 주심의 호루라기(휘슬)로 경기가 끝이 납니다. 그때는 경기를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지고 있는 경기일지라도, 이기고 있는 경기일지라도 더 지속할 수 없습니다.

 

축구 경기에만 종료 호루라기기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종료 호루라기가 있습니다. 그 호루라기를 부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때 우리는 더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멈추고 반드시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한 것은 어떻게 인생을 종료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 발견했으면 합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삶의 마지막을 마치셨습니까?

 

첫째,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떠날 때가 되신 것을 아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떠나시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을 떠난 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함께하실 것이니 환난을 겪지만 담대하고 평안을 누릴 것을 축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요한복음 179절은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17장을 예수님의 대제사장 기도, 혹은 중보의 기도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과 제자들을 위해 하신 중보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제자들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며, 하나님의 보전을 받으며, 제자들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진리로 거룩하게 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세상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실 것을 알고 하신 것은 중보의 기도, 축복의 기도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비롯한 족장들은 생의 마지막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축복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생의 마지막에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후회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 축복의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중보하고 축복 기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을 위해 중보하고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사명입니다.

예수님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섬김의 절정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죽음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평소에 기도하던 감람산으로 가셔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누가복음 2242절과 43절은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해야 사명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까지 몸부림을 치며 수고한 것은 사명 감당을 위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마치셨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마지막에 돌아보고 감당해야 할 것은 사명입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직분과 사역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감당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어떤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감당함으로 후회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회복입니다.

예수님께서 악한 사람들에게 잡히시고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난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제자들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그런 제자들과 사람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들과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요한복음 2117절은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 있고 장담했던 베드로는 부인하고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부활하신 예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그가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때 찾아오셔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며 먹여 주셨습니다. 베드를 향해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으며,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관계와 사명을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후회하지 않은 인생을 마치기 위해 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관계의 회복입니다. 마음이 분노와 증오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왜곡되고 손상된 관계, 끊어지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일 수도, 이웃일 수도, 친구일 수도, 교우들일 수 있습니다. 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고 아름답게 생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넷째, 부탁입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을 떠났던 제자들과 사람들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에게 부활하신 육체를 보여주시고 믿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40일이 지난 후에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마태복음 2819절과 20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고 하시면서,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부탁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해 세상을 향해 나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들을 교육하고 훈련하여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은 우리에게도 부탁하신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2절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얼마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수고하고 헌신했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대답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복음 전파의 부탁을 명심하고 순종함으로 후회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닮았던 바울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디모데후서 47절과 8절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고 합니다. 바울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영적 경주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면류관을 소망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영적 전쟁과 경주를 마친 모든 사람에게 주실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종료 호루라기, 즉 휘슬을 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처럼 담대하게 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중보와 축복의 기도를 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했으면 합니다. 손상되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했으면 합니다. 복음 전파에 헌신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인생, 후회하지 않은 인생을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 삶을 소망하고 기대하며 유한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