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요한복음 3:16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요?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랑을 받았기에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사랑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사랑’ 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가슴에 감사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5년간 목사의 아내로 네 아이의 엄마로 쉽지 않은 삶을 살았던 최에스더가 쓴 ‘사랑으로 산다’ 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티끌 같은 연약한 인생을 향한 놀라운 사랑, 오늘을 살게 하는 힘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모든 순간은 그분의 사랑이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이며 성례 주일로 예수 그리스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음에 감사하며, 지금 살아가는 힘을 얻고, 내일을 살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만약 누가 저에게 성경 말씀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구절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요한복음 3장 16절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핵심, 복음의 진수를 나타내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면 복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사랑하셨습니까?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세상은 헬라어 κόσμος(코스모스) 로 하나님의 피조 세계로서의 만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신앙과 불순종과 불경건한 죄인으로서의 인간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죄인으로서의 인간을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이처럼’은 헬라어 οὕτω(후토)로 ‘이런 방식으로, 혹은 이럴 정도로’ 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 혹은 사랑의 정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신 사랑입니다. 독생자는 헬라어 μονογενής(모노게네스)로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이라는 뜻입니다. 그 독생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죽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는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주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그 사랑이 주는 교훈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 먼저 하신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4장 19절은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사랑을 하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지 않은 죄인이었습니다. 오히려 죄로 말미암아 저주와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영원한 멸망과 사망을 받아야 할 존재였습니다. 그런 죄인을 하나님은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요 축복입니다. 둘째, 끝까지 하신 사랑입니다. 이사야 49장 15절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이 자신들을 잊고 버리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어미가 젖 먹는 자식을 잊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어미는 자식을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에는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요한복음 13장 1절은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비록 예수님을 버리고 떠났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멈출 수 없는 사랑입니다. 셋째, 모든 것을 주신 사랑입니다. 로마서 8장 32절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아끼지 않으시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물과 피를 모두 쏟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자족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이유와 결과는 무엇입니까?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있기에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죄악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 첫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은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고 합니다. 독생자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계명을 지켰습니다. 이에 제자들을 향해 자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사랑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사랑하면 말씀에 순종하며, 순종을 통해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4장 11절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 것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안에서 완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반드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생각하고 우리도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12장 29절에서 31절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의 질문을 받으시고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까? 마음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우리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이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시기 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목숨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같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의 삶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생명입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사랑은 행복입니다. 사랑은 헌신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주신 사랑, 생명을 주신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천국을 유업으로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것을 감사하며 사랑을 삶으로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몸과 피를 주심으로 사랑을 고백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거룩한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