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3축과 4기둥 사도행전 2:42-47 예화) 로마교회와 가정교회 백석신학대학교의 홍인규교수는 로마교회에는 적어도 세 개의 가정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①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서 모이는 가정 교회입니다(롬 16:3,5), ② 아순그리도와 블레곤와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의 교회입니다(롬 16:14), ③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네레오와 그 자매와 올름바와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성도의 교회입니다(롬 16:15). 그 가정교회들이 모여 로마교회라는 지역교회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신약 성경에 나타난 교회는 가정에서 모였습니다. 그 가정교회들이 모여 지역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를 하면서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것은 어디에서 모이느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를 무엇으로 보느냐?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를 하나님을 아버지로 하는 영적인 가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하는 영적인 가족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영적인 가족으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며 돌보고 섬기며 필요를 채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정교회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핵심적인 정신이며 영성입니다. 세계에 있는 가정교회의 사역을 후원하기 위해 세워진 가정교회사역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가정교회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하여,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6~12명이, 매주 한 번 이상 모이는,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예배와 교육, 교제와 봉사, 전도와 선교)을 다하는 기초 공동체인 목장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다. 가정교회에 대한 정의로 통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가정교회는 무엇입니까? ① 신약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원형과 모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형을 근거로 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본래의 모양과 정신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원형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교회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가정교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② 평신도가 지도자로 사역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평신도를 훈련하여 목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일곱 집사가 있었습니다. 의사 누가는 바울의 귀한 동역자로 사역한 평신도였습니다. 특히 바울은 서신서의 마지막 부분에 평신도 사역자들을 언급하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부흥에서 있어 평신도 지도자의 헌신은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가정교회는 평신도 사역이며, 평신도의 은사와 역량이 드러나게 됩니다. ③ 6~12명이 매주 한 번 이상 모이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매주 6-12명이 한 목장으로 모임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대그룹에서는 개인적인 친밀감이나 영적인 돌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그룹이면 서로를 더 깊이 알 수 있기에, 더 깊은 돌봄을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친밀감을 통해 거룩한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④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배와 교육, 교제와 봉사, 전도와 선교의 기능을 해야 합니다. 목장에서 하는 기능은 교회가 하는 것을 감당합니다. 그래서 작은 교회로서의 사명과 사역에 헌신하게 됩니다. 특히 목장의 기능 중에서 전도와 선교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목장마다 전도대상자인 VIP를 작정하고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교회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정교회의 ‘세 축과 네 기둥’ 입니다. 바퀴에 축이 있어야 잘 굴러가는 것처럼 가정교회에도 중요한 세 축이 있어야 합니다. 그 세 축은 목장 모임, 삶 공부, 주일 연합예배입니다. 또한 집을 지을 때 필요한 것은 기둥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교회를 세우는데 있어 필요한 네 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그 네 기둥은 존재목적과 제자훈련, 과 사역분담과 종의 리더십입니다. 가정교회의 진정한 원칙은 세 축과 네 기둥에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이것에 기초한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세 축은 하드웨어이며, 네 기둥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세 축과 네 기둥으로 가정교회는 움직이고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그렇다면 세 축은 무엇입니까? 인간은 지(知), 정(情 ), 의(意) 라는 세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즉, 아는 것과, 느끼는 것과, 행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갖고 있는 세 가지 기능입니다. 진정한 회심이나 영적 성장은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온전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균형이 깨어져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거나 과중될 때 처음에는 제대로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되기 어렵습니다. 가정교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 정, 의를 균형 있게 만들어 온전한 회심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첫째 축은 목장 모임입니다. 이는 인간의 정적인 부분을 만져 주는 곳입니다. 매주 한 번 이상 신자들과 비신자들이 함께 모여서 삶을 나눕니다. 목자가 지도자가 되어 목양을 합니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지난 주일에 받은 말씀의 은혜와 역사하심을 나무며, 삶의 은혜를 나누며 함께 기도하고 축복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팀으로서의 전도를 통해 영혼 구원에 힘을 쓰게 됩니다. 둘째 축은 삶 공부입니다. 말 그대로 삶에 대한 공부입니다. 지적인 면을 만족시켜 주는 삶 공부는 복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하고 신앙의 기초를 다지게 합니다. 필수과정과 선택과정을 통해 성경을 배우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 교회는 2018년에 ‘생명의 삶’ 과 새로운 삶’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축은 주일 연합예배입니다. 모든 목장 식구들이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입니다.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 앞에서 결단과 결심을 하게 만드는 의지적인 면을 만족시켜 줍니다. 요즈음 주일성수에 대한 의식이 약해지고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일예배와 십일조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초적인 것이며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목장 모임과 삶 공부와 주일 연합예배가 잘 될 때 가정교회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이 균형을 갖고 건강하게 세워지고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네 축은 무엇입니까? 가정교회를 세우고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은 가정교회의 핵심가치와 같습니다. 그것은 존재목적과 제자훈련과 사역분담과 종의 리더십입니다. 첫째 기둥은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유언과 같은 명령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20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고 합니다. 여기에서 ‘가라, 세례를 주라, 가르치라’ 는 것은 영혼구원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영혼 구원을 위해 복음을 들고 가고 믿게 하고 세례를 주고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확장하는데 헌신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며 우리가 구원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둥은 본을 보이는 제자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제자훈련은 교실에서만 이루러진 학습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직접 본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마가복음 3장 14절과 15절은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고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삶과 사역을 직접 경험하게 하심으로 훈련하셨습니다. 제자훈련은 단순히 성경공부가 아닙니다.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훈련방식입니다. 가정교회를 통해 우리는 영혼구원과 성경적인 삶과 사랑의 실천에 대한 본을 보이고 본을 받으며 성숙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제자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기둥은 성경적인 사역분담입니다. 교회 일은 소수의 헌신적인 사람 만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헌신해야 합니다. 바울은 교회의 직분에 대해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에베소서 4장 11절과 12절은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바울 당시의 교회에는 사도와 선지자와 전도자와 목사와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대의 목회자와 사역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주신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봉사의 일을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정교회는 목회자는 성도들이 헌신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에, 성도들은 교회를 섬기며 목양을 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있어 사역을 분담하는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은 거룩한 짐을 함께 나누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기둥은 종의 리더십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4절과 45절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은 종의 리더십, 즉 섬기는 리더십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것도 섬기는 리더십이었습니다. 가정교회는 서로를 섬기기 위해 모입니다. 다른 성도들이 신앙생활만 아니라 일상의 삶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게 돕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섬김을 통해 우리를 더 탁월한 인생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종으로, 섬기는 자로 희생하며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어디에서 모였습니까?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였습니다. 성도들의 집에서 모였습니다. 그들은 모여 무엇을 했습니까?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을 썼습니다. 물건을 함께 사용하며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럴 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했으며 하나님께서 날마다 구원 받는 자들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기를 원하셨던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약성경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교회를 우리 모두 함께 세우고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