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로 살아가기 디모데후서 2:1-6 예화) 광인 옥한흠 목사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사역하셨던 고 옥한흠 목사님을 사람들은 광인(狂人)이라고 부릅니다. 옥 목사님은 자신의 이름을 갖고 ‘한없이 흠이 많은 사람’ 이라고 했으며,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복음과 교회에 미쳐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가 미쳐 있었던 것은 제자훈련입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위한 ‘평신도를 깨우라’는 세미나의 첫 시간은 ‘광인론’ 에 대해 강의하셨습니다. 그는 교회와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에 대한 도전을 주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 라는 책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룩한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제자를 가리키는 헬라어는 μαθητής(마데테스) 로 신약성경에서 264회 나오는데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좁은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마 10:1)를, 넓은 의미에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따르는 모든 성도(행 6:1,7; 9:19)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제자는 ‘따르는 자, 배우는 자’ 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우고 따르는 자가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깨닫고 지표로 삼는 자를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는 신앙과 인생의 모든 방향이나 목적이나 기준을 예수님과 복음에 두고 살게 됩니다. 바울은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믿음의 진보를 이루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진보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야, 복음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을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읽은 본문은 제자훈련을 할 때 자주 인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자훈련의 원리와 제자의 영적 정체성이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 즉 온전한 제자는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제자로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내 아들’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는 권면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무엇입니까? 첫째, 영적으로 강건한 자가 되라고 합니다. 1절은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강하라’는 것은 ‘능력을 받으라’ 혹은 ‘능력을 충만해지라’ 는 뜻입니다. 디모데는 영적으로 강건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로 살아가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능력이 충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권세와 능력이 충만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강건함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바울은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라고 합니다. 바울은 항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그는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며,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이에 디모데를 향해 예수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영적으로 강한 자라 되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할 때 있을 영적 권세와 능력이 충만합니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영적 영향력을 끼치는 자로 살라고 합니다. 2절은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으며 가르쳤습니다. 이에 디모데도 바울에게 듣고 배운 것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권면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충성된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바울이 디모데에게, 디모데가 충성된 사람에게, 충성된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훈련의 원리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온전한 제자로 살아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데 헌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고 제자로 살아갈 뿐만 아니라 거룩한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자로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어떻게 제자로 살아야 합니까? 첫째,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입니다. 3절과 4절은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는 그리스도의 예수의 좋은 병사입니다. 좋은 영적 병사는 어떠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에 참여합니다. 본문의 고난은 헬라어 συγκακοπαθέω(슁카코파데오) 로 ‘함께 불행이나 어려움을 겪다’ 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복음과 교회를 위한 고난을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고난이 없이는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고난을 영적 훈련과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했기에 기쁘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고난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에게 있는 고난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신을 병사로 모집한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사사로운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생각과 마음대로 생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좋은 병사로, 온전한 제자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기쁨을 위해 때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며 절제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악한 마귀와 세상과 죄악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영적 경기자입니다. 5절은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라고 합니다. 바울은 제자를 영적 경기자로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으며,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경기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은 경기 규칙입니다. 결승점에 먼저 들어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 규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영적 경기자로 제자가 지켜야 하는 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학습세례 문답서 제2장 3문은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합 법칙은 무엇입니까? 그 답은 신구약 성경, 즉 정확무오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문은 「하나님께서 무슨 규칙을 우리에게 주시어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셨는가? 이며, 그 답은 신구약 성경에 기재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것을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이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법칙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하는 유일한 규칙입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면 승리의 관을 얻을 것입니다. 그 관은 경기에서 승리한 자에게 주는 면류관입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고 합니다. 우리가 영적 경기자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많은 시험과 시련이 있습니다. 그때 시험은 인내하며 시련은 견디어야 합니다.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앙과 생활의 중심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순종함으로 생명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영적 농부입니다. 6절은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고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을 수고하는 농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수고는 κοπιάω(코피아오)로 피곤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농부는 씨를 뿌리고 인내하며 추수를 기다리며 수고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적 농부입니다. 야고보서 5장 7절과 8절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고 합니다. 농부는 땅의 열매를 바라고 참고 기다리며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기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오래 참고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영적 농부로서의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반드시 있으며 가까이 왔다는 것을 믿고 땀을 흘리며 복음을 위한 거룩한 수고를 합니다. 영적 농부가 받은 복은 무엇입니까? 농부가 얻는 복은 수고로 얻은 곡식을 먼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풍성한 추수를 거두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126편 5절과 6절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고 합니다. 영적 농부로서의 제자는 복음의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 위한 거룩한 수고를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는 영적인 병사요, 영적 경기자요, 영적 농부입니다. 이에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영적 경기에서 완주하고, 영적 농부로 복음의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강건한 자가 되고, 충성된 사람을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일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구원하고 훈련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