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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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런 사람도 이렇게 사랑하세요2023-08-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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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도 이렇게 사랑하세요

누가복음 6:26-38

 

예화원수는 아니지만

서울 온누리교회 이재훈목사가 본문의 말씀을 설교하기 위해 자신에게 원수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돌아보았다고 합니다그런데 원수는 없었지만 자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분은 이재훈목사가 교육전도사로 부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부장이었던 분이었습니다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깍듯이 전도사로 대하지만 단 둘이 있으면 반말 비슷하게 하고 자신의 의도대로 부서를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그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힘들게 했습니다.

 

우리가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생활을 하는데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힘들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그런 사람들과 함께 가정에서 살고직장에서 생활하고교회에서 헌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고통스러운 것입니다그래서 가정이 해체되기도 하며직장을 떠나기도 하며교회를 옮기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지 있습니다심지어 더 힘든 사람을 만나 더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십니다그래서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함께 헌신할 수 있는 것을 교훈하셨습니다그것은 무엇입니까그들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언급합니다그럼에도 사랑할 것을 요구하시면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입니다즉 사랑의 대상과 방법에 대한 권면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까?

27절과 28절은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고 합니다그들은 원수입니다나를 미워하는 사람입니다저주하는 사람입니다모욕하는 사람입니다.

 

첫째원수입니다.

원수는 자기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 입니다사자성어 중에 불구대천(不俱戴天)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이는 하늘 아래에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그래서 자신이 죽든지 그 사람이 죽든지 해야 합니다그런 사람을 불구대천지원수(不俱戴天之怨讐)라고 합니다원수는 적대적이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다.

 

둘째미워하는 사람입니다.

미움은 어떤 행동에 대한 반감뿐만 아니라 적개심을 갖고 있는 것’ 입니다요한일서 3장 15절은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고 합니다성경은 미움을 살인에 해당하는 죄악을 행하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영원한 생명을 가진 성도는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저주하는 사람입니다.

저주는 어떤 사람에게 악담을 하거나 재앙이 내리기를 비는 것’ 입니다야고보서 3장 10절은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고 합니다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저주하는 것은 성도로서 합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넷째모욕하는 사람입니다.

모욕은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비하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 입니다고린도전서 6장 10절은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 합니다다른 사람을 모욕함으로 인격을 무시하고 훼손하는 것을 하나님은 심각한 죄오 여기십니다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를 미워하고 저주하고 모욕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저주하고 모욕하는 일을 할 때도 있습니다예수님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혹시 그런 사람이 있을지라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하지만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아니 결코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여기에 우리의 갈등과 혼란이 있습니다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랑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야 합니다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그런 사람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사랑은 감정이나 유익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이며 순종입니다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사랑을 감정이나 유익이 아니라 신앙과 순종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그들을 사랑하는 것이그렇게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사랑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온전한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까?

 

첫째사랑은 선대하는 것입니다.

27절은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라고 합니다. 33절은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고 합니다우리는 내게 선을 행하는 사람은 선하게 대하지만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악으로 대하고 싶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은 미워하는 자를 선으로 대하라고 하십니다왜냐하면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만 선으로 대하는 것은 죄인들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자신에게 선을 행하는 사람을 선하게 대하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닙니다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 악을 행하는 자에게 선을 행한 사람이 있습니다그는 누구입니까?

다윗은 사울 왕과 이스라엘을 위해 헌신과 충성을 하는 사위요 충신이었습니다그런데 사울은 다윗이 자신의 왕 위를 넘보는 것으로 오해하고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사울이 다윗을 쫓다가 엔게디에 있는 굴에 들어가 용변을 보게 되었습니다그 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옷자락만 칼로 베었습니다.

 

그것을 알고 사울은 다윗을 향해 무엇이라고 합니까?

사무엘상 24장 17절과 18절은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라고 합니다사울은 다윗에게 내가 너를 학대했는데너는 나를 선대했다고 합니다이에 다윗이 자신보다 더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이렇게 사랑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킵니다자신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며그 중심이 하나님께 있는 자였습니다이에 사울의 악을 선으로 갚은 것입니다.

 

바울은 악을 행하는 자를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로마서 12장 17절과 18절은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고 합니다우리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아야 합니다그들과 화목하게 살아야 합니다악을 선으로 대함으로 악을 행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해야 합니다세상은 더 악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곳입니다하지만 천국은 선한 사람이 이기는 곳입니다교회는 선을 행함으로 악한 자들을 변화시키는 곳입니다선으로 악을 이기는 거룩한 능력과 역사를 일으키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사랑은 축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증오하고 저주하는 존재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서로 사랑하고 축복하는 존재로 창조하시고 살게 하셨습니다. 28절은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라고 합니다예수님은 비록 저주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같이 저주하지 말고 오히려 축복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가 축복하고 저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편 109편 17절과 18절은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 속으로 들어갔나이다’ 라고 합니다저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저주가 임합니다저주를 옷 입듯 하는 사람은 그 저주가 물같이 몸속으로 스며들며기름같이 저주가 뼈 속으로 들어갑니다축복하지 않고 저주하기를 기뻐하면 복이 멀리 떠나갑니다저주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우리의 인생을 불행하게 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저주하지 말고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진정한 사랑은 저주하는 자를 오히려 축복하는 것입니다.

 

둘째사랑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을 대제사장의 기도라고 합니다.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실 때가 되신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셨습니다그 후에 제자들을 위해교회를 위해세상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왜냐하면 제자들과 교회와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수준의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기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28절은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고 합니다모욕은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비하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 입니다그런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아니 절대로 사랑할 수 없으며 사랑할 마음도 생기지 않습니다그런데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우리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시작은 기도에 있습니다사랑과 기도는 따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왜냐하면 사랑하면 기도하게 됩니다또한 기도하면 사랑하게 됩니다사랑이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며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더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고우리를 선대하는 사람만 선대하면 칭찬하시지 않습니다그것은 세상 사람들만 아니라 죄인들도 그렇게 사랑하고 선대하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우리가 좀 더 수준 높은 사랑탁월한 사랑을 원하십니다이제 원수도 사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악을 행하는 자에게도 선을 행했으면 합니다저주하는 자에게도 축복했으면 합니다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했으면 합니다그렇게 사랑하며 선대하며 축복하며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