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믿음을 세우는 것을 생각하라(2)

유다서 1:22-25

유다는 그 당시 시대적인 상황과 교회의 상황에서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워야 할 것을 권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영적 전쟁과 영적 건축의 관점에서 유다서를 써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을 허무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불신앙과 불순종과 불경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배에 실패했으며 재물을 사랑했으며 교만하여 영적 권위와 질서를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성도들과 교회를 허물 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믿음을 세우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믿음을 기초로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는 자들이었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믿음을 세우고 지키는 것에 만족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믿음을 세우는 자로 살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믿음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들의 믿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이에 유다는 세 유형의 사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첫째, 의심하는 자들입니다.

22절은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고 합니다. 유다는 연약한 믿음을 세워주어야 하는 자로 의심하는 자를 들고 있습니다. 이는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쓴 ‘회의에서 확신으로’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회의는 “믿음을 가진 상태에서 일부 불확실한 것들을 묻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정의합니다. 종종 회의는 회심 후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성장해 가면서 회의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회의는 크게 사실과 사람에 대한 것에 있습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 복음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회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기 확신에 대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확신을 갖고 흔들리지 않으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 도마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제자 도마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신 없는 믿음으로 인해 의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유다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라고 합니다. 그것은 불쌍히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믿지 못할 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의심하는 그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의심하는 도마를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요한복음 20장 27절은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고 합니다. 그를 긍휼히 여기시며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음 있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도마는 예수님을 향해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이 연약하여 의심하는 자를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회의에서 확신을 갖는 자가 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자에서 믿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불의 심판을 받을 자입니다.

23절은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고 합니다. 유다는 의심하는 자만 아니라 불에서 빠져 있는 자가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심판으로서의 불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비같이 유황과 불이 내려 심판을 받은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소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롯을 통해 그들에게 불로 심판하실 것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있었습니까?

창세기 19장 14절은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고 합니다. 롯의 사위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듣고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이는 롯의 사위들이 비웃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불의 심판을 전하는 장인 롯만 아니라, 그를 보내어 불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하나님을 조롱하고 비웃은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구원을 받은 롯과 두 딸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큰 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세상 사람들을 향해 심판을 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느냐? 하지 않느냐? 구원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책임 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책임은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불같은 심판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육체로 더럽혀진 자들입니다.

23절은 ‘...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고 합니다. 의심하는 자와 불의 심판에 빠져 있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육체로 더럽혀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육체의 정욕을 따라 살면서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육신에 속한 사람으로 육체의 일을 합니다.

육체의 일은 무엇입니까?

갈라디아 5장 19절에서 21절은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라고 합니다. 바울은 육체의 일을 성적인 죄와 관계된 것으로 음행과 더러움과 호색함을, 신앙과 관계된 것으로 우상숭배와 주술과 이단을, 사람과 관계된 것으로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과 투기를, 무절제와 관련된 것으로 술 취함과 방탕함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죄는 믿음이 연약한 결과입니다.

육체로 더럽혀진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육체로 더러워진 옷까지도 미워하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이는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때로는 영적으로 연약하여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죄를 짓는 사람을 불쌍히 여겨야 하지만 우리도 죄를 짓지 않도록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는 전염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들이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하고 죄의 시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살아갈 수 있게 권면하며 사랑으로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다는 전혀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복음을 전함으로 믿음을 갖게 하며, 확신이 없는 자에게는 격려하며 견고한 믿음을 세우게 하며, 연약한 믿음을 가진 자에 게는 권면하여 죄를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세우는 자로 살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도들은 믿음을 허무는 자가 아니라 세우는 자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믿음을 세우는 자로 살아갈 성도들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24절과 25절은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이라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축복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넘어지지 않게 보호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아무 흠 없는 자로 서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큰 기쁨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구원자 되신 유일하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과 위엄과 능력과 권세가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축복했습니다.

누가 믿음을 세우는 자가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들과 의심하며 연약한 믿음을 가진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축복이 믿음이 없는 자들은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의심하는 자들은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연약한 자들은 견고한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신앙을 세우는 것이 우리 자신의 신앙을 세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 많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더 온전한 믿음이 세워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세우는 일에 헌신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