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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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2023-08-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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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에베소서 5:16-21

 

종종 사무실에 출근하기 위해 2층 목양실로 올라가다가 본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할 수 없는데그날도 본당에 들어와 둘러 보다 제 눈에 감동적으로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매 주일 권사님 한 분이 강단에 있는 탁자 위에 꽃을 갖다 놓으시는데그 꽃과 탁자 밑으로 영유치부실에 블라인드 사이로 본당에 들어온 햇빛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본당 앞 좌석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며 햇살이 참 따스하고 신비롭다는 생각과 마음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이런 교회를 주신 은혜에 감사했습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조금 있으면 그 햇살도 지나가고 어둠만이 그곳에 임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그래서 저 꽃이 아니라 햇빛이 아니라 꽃과 햇빛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바울은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빛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습니다그는 하나님의 자녀와 빛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어떤 사람이 되어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까?

15절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라고 합니다바울은 지혜 없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그 당시 요셉과 같이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없었습니다(창 41:39). 하나님의 성전의 기구를 만든 브살렐과 오홀리압도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출 36:1). 이스라엘 지파의 수령즉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도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신 1:15). 다윗과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삼상, 18:30, 왕상 4:29). 다니엘은 바벨론에 있는 모든 지혜로운 사람의 어른이었습니다(단 2:48). 예수님도 지혜가 충만하신 분이었습니다(눅 2:40). 스데반을 비롯한 예루살렘의 일곱 집사도 지혜가 충만했습니다(행 6:3). 하나님은 지혜로운 사람들을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셨습니다우리도 지혜로운 자가 되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15절의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라는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이는 어떻게 행할지 정확하게 보라는 것입니다특히 주의하여” 라는 단어는 헬라어 βλέπω(블레포로 육체의 눈으로 보는 시각적인 것이 아니라 깊은 통찰과 성찰입니다그러므로 지혜는 탁월한 영적 분별력과 자기 성찰력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지혜로운 사람은 탁월한 영적 분별력이 있습니다열왕기상 3장 9절은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라고 합니다솔로몬은 하나님께 백성들을 재판할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주셔서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그가 하나님께 구한 듣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입니다그러므로 지혜가 있는 자는 하나님의 음성과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습니다그리고 무엇이 선한 것인지 악한 것인지 분별합니다특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이루는 자로 순종하며 헌신합니다탁월한 영적 분별력을 갖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지혜로운 사람은 탁월한 자기 성찰력이 있습니다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깊이 돌아보고 깨닫는 성숙한 능력이 있습니다갈라디아 6장 1절은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고 합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신앙과 인격이 성숙한 신령한 사람으로 다른 사람의 범죄한 일이 드러나면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줍니다그리고 자신을 살펴서 그와 같은 죄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또한 자신도 그와 같은 죄를 범할까 두려워합니다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합니다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깊은 성찰력이 있기를 원합니다.

 

영적 분별력과 자기 성찰력이 있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바울은 어떻게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까?

 

첫째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16절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고 합니다이는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왜냐하면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종말론적인 시각에서 이 시대를 바라보고 시간을 사용합니다바울은 말세에는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쾌락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며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시대라고 합니다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경건하지 않는 삶을 사는 시대입니다악한 시대에 악을 행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변명하며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코로나 19가 준 유익 중 하나는 시간과 만남의 소중합니다지금까지는 마음을 먹으면 쉽게 교회에서 예배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코로라 19로 인해 그렇게 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이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과 가정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항상 좋은 환경이나 상황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발견하고 현재 상황과 환경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지난 18일에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격상을 하면서 대면 예배 인원을 좌석 30%에서 10%로 낮추게 되었습니다우리 교회의 공간에서 예배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25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장로님과 상의하고 대면 예배 안내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카톡에 예배 안내와 신청을 글을 쓰면서 갑자기 눈물이 흘렀습니다이런 내용의 글을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성도들에게 쓸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그런 글을 보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난 성경 구절이 있었습니다히브리서 10장 25절의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는 말씀입니다이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모이기를 중단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예수님이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모이는 일에 힘을 쓰자는 것입니다교회의 대면 예배에 많은 분이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새벽예배를 시작한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또한 개인적으로 교회를 찾아와 기도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상황이나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있지 않습니다그런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습니다우리에게 항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최선을 다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습니다기회를 의미 없이 흘려보내지 않습니다적극적으로 선을 행합니다악한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선하게 사용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둘째하나님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17절은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고 합니다어리석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반면에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지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잠언 9장 10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고 합니다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의 시작입니다우리는 지혜와 명철이 부족하면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그러면 하나님께서 탁월한 지혜와 명철을 주실 줄 믿습니다.

 

야고보는 지혜에 대해 무엇이라고 합니까?

야고보서 3장 15절과 16절은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고 합니다지혜라고 모두 선하고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세상적이요 정욕적이며 마귀적인 지혜가 있습니다그런 지혜는 시기와 다툼으로 인한 혼란이 있습니다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선한 일이 아니라 악한 일을 합니다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5절에서 18절은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합니다하나님의 뜻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입니다모든 사람에 대해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사랑하며 기뻐하며 기도하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것이 하나님을 뜻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행하는 지혜가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고 합니다바울은 잠언 23장 29절에서 35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술 취함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술은 뱀 같이 물며 독사 같이 쏠 것입니다술에 취하면 재앙과 근심과 분쟁과 원망과 상처가 있습니다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며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입니다육체와 영혼의 감각이 마비되어 아프고 상해를 입어도 느끼지 못할 것이며 술에 깨었다가도 다시 찾는 일을 반복할 것입니다술에 취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무절제와 무질서와 무감각으로 인해 방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으로 살아갑니다때로는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를 섬기는 데도 인간적인 지식과 경험과 힘으로 하려고 합니다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낙심하고 좌절합니다헌신을 지속하지 못하고 실망하고 헌신을 자리를 떠나기도 합니다그런데 우리의 인생만 아니라 신앙과 교회 생활을 사람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성령 충만함으로 생활합니다술에 취해 어리석게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아버지 하나님을 떠나지도 않으며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선하게 사용합니다.

 

혹시 신앙생활을 하고 일상의 삶을 사는데 힘들고 어렵지 않습니까무절제하고 무질서하고 무감각하지 않습니까그렇다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그렇게 신앙 생활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성령 충만을 받아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그러면 영적인 감각이 민감하며 절제하며 질서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성령은 지혜와 계시의 영입니다그러므로 성령 충만함으로 지혜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바울은 지혜로운 자는 세월을 아끼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며 성령 충만을 받은 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자는 어떤 사람이 됩니까?

19절에서 21절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고 합니다바울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에 하나님께 감사하며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이는 지헤로운 자가 되어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으로감사하는 사람으로순종하는 사람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온전한 예배자로 살기 위한 것입니다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로 살기 위한 것입니다서로 복종하는 자로 살기 위한 것입니다우리 모두 영적 분별력과 자기 성찰력이 충만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선하게 사용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성령 충만함을 받은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