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셨다면 시편 124:1-8 예화) 디트리트 본회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며 신학자이며 히틀러의 독재에 반대한 반나치 운동가입니다. 독일교회는 1933년 집권한 히틀러에 대해 하나님이 영혼 구원을 위해 예수를 보내 주셨듯이, 독일의 경제적, 사회적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히틀러를 보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 독일교회를 향해 본회퍼는 히틀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본회퍼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죽음의 위협을 당할 때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값싼 복음이 아니라 값비싼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지켰습니다. 독일교회의 순전함을 외쳤습니다. 나치의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39세의 나이로 교수형으로 처형되었습니다. 그의 유언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 였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디트리히 본회퍼–그의 형제들 가운데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입니다. 본회퍼가 지은 ‘아침 기도’ 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시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세상에서 가난하고 갇히고 버림받은 당신은 이 땅의 모든 곤고한 사람의 마음을 잘 아십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내 편을 드는 사람이 없을 때 주께서는 내 곁에 계시며 잊지 않고 나를 찾아 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 주를 알고 나의 불행 중에서도 당신께로 돌이키기 바랍니다. 내 안에는 어둠이 있지만 당신에게는 빛이 있습니다. 나는 고독하지만 당신은 나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나는 겁이 나지만 당신께는 도움이 있습니다. 나는 불안하지만 당신께는 평안이 있습니다. 내게는 노여움이 있지만 당신께는 인내가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길을 알지 못하지만 당신은 나를 위한 바른길을 분명히 아십니다.” 본 회퍼에게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무도 내 편을 드는 사람이 없을 때 주께서는 내 곁에 계시며 잊지 않고 나를 찾아 주십니다. 나는 고독하지만 당신은 나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항상 자기 편이시며 떠나지 않으시며 항상 함께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그런 고백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편 124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하나님은 내 편이다’ 라고 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매우 심각한 질문을 합니다. 1절은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고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아, 말해 보아라.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것입니다. 그는 한 가지 가정을 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주지 않으셨다면’ 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다윗의 편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일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셨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우리도 이 질문을 던지며 다윗의 고백을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다윗의 편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첫째, 전쟁에서 패해 죽었을 것입니다. 2절과 3절은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라고 합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때로는 죽음의 위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다윗이 지난날을 회고하며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렇게 많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라고 합니다. 아마 다윗은 블레셋의 골리앗과 싸움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며, 물맷돌로 280Cm가 넘는 거인을 쓰러트릴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했으며 그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사무엘하 8장 14절은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어디에서 누구와 전쟁을 하든지 이기게 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의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공격했을 때, 맹렬히 타는 불에 산채로 삼킬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다윗과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전쟁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과 9절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고 합니다. 그 전쟁은 악한 마귀와 세상과 육체의 정욕과의 영적 전쟁입니다. 베드로는 그 영적 전쟁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근거로 악한 마귀의 역사가 있음을 경고하며 영적으로 근심하고 깨어 있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우리는 악한 원수인 마귀와 세상과 육체의 정욕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믿음을 갖고 마귀와 세상과 육체의 정욕과 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편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게 하실 줄 믿습니다. 둘째, 영혼이 파멸했을 것입니다. 4절과 5절은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라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영혼이 처한 위기의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그는 물에서 시내로, 시내에서 넘치는 물로 상황을 확대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위기의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확신으로 인해 환경이나 상황으로 인해 영혼이 파멸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시편 42편 5절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종일 네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 고 해도 대답할 말이 없었습니다. 전에는 성일에 성전에 올라가 예배했는데 이제는 지난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했는데 이제는 옛 기억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낙심하거나 불안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내 편이 되어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었다면 낙심하고 불안하고 절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 편이시기에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다면 그 어떤 상황과 환경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시고 내 편이 되시기에 우리 영혼에 용기와 평안과 소망이 있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편이 되어 어떻게 하셨습니까? 첫째, 씹히지 않게 하셨습니다. 6절은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라고 합니다. 다윗은 대적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의 편이 되어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악한 짐승이 먹이를 입에 넣고 씹으려고 할 때 입을 하나님께서 열고 빼내셨다고 합니다. 이는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셨다는 것입니다. 시편 23편 4절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라고 합니다. 다윗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골짜기를 지날 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절박한 위기 상황에 부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기에서 건지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절박한 상황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둘째,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7절은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라고 합니다. 다윗은 사냥꾼이 짐승을 잡기 위해 덫을 놓고 기다리다가 걸린 새와 같았다고 합니다. 그 올무에 걸리면 그 어떤 새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새는 올무를 풀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사망의 줄이 몸을 휘감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새가 걸려 있던 올무를 끊어 주었으며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새가 올무에 걸린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경험과 능력으로 그 올무를 풀려고 하면 할수록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걸려 있는 올무가 있습니까? 육체의 질병입니까? 사업의 실패입니까? 관계의 갈등입니까? 재정의 어려움입니까? 그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항상 내 편이 되시는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실 줄 믿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편이 되어 주신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합니까? 8절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라고 합니다.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상황과 환경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여러분의 편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항상 내 편입니다’ 라는 주제로 설교를 준비하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찬양이 있었습니다. 그 찬양은 ‘본회퍼의 시에 지그프리트 피에츠가 작곡한 ‘선한 능력으로’ 입니다. 그 찬양을 들어보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함께 부르셨으면 합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EJChZOXkHBY) 찬양) 선한 능력으로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 해를 여네 지나간 허물 어둠의 날들이 무겁게 내 영혼 짓 눌러도 오 주여 우릴 외면치 마시고 약속의 구원을 이루소서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이 고요함이 깊이 번져갈 때 저 가슴 벅찬 노래 들리네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 밤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항상 우리 편이신 하나님께서 선한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악한 자들의 입에서 씹히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사망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절박한 위기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항상 하나님 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