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그리스도인의 생활(3) : 기도

요한복음 15:1-8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포도나무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도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이는 신비한 영적 연합, 즉 영적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나뭇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은 생존과 열매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 안에 거해야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 기도에 대해 은혜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기본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고난과 문제를 만났을 기도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위기와 환난을 만났을 때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적 침체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은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 영적 온도계와 같습니다.

기도는 이론이 아닙니다. 기도는 실제입니다. 기도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무릎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기도는 생각하고 깨닫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방식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고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기도에 대한 말씀은 7절과 16절입니다. 그 두 구절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있어 기도에 대한 교훈과 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도생활이기도 합니다.

이에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7절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대하는 대로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의 신령한 연합 가운데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 기도 응답은 무엇입니까?

16절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고 합니다.

첫째, 기도 응답은 관계에 있습니다.

16절은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라고 합니다. 누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입니다. 이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4절과 5절은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까?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예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는 특권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누구에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까? 마태복음 6장 9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어떤 아버지입니까?

마태복음 7장 11절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라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면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기도는 좋은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 응답은 좋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사랑하는 자녀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도에 대한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기도는 단순한 요구가 아닙니다. 7절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구하며 이룰 수 있습니다.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과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교제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신앙 고백입니다. 기도 응답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베 푸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총이며 선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 받는 것입니다. 기도 생활이 우리를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기도 응답은 열매입니다.

16절은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기도 응답입니다. 기도 응답은 그리스도인이 맺는 영적 열매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받은 기도 응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엘리야는 기도 응답은 어떠했습니까?

야고보서 5장 17절과 18절은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고 합니다. 엘리야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자 삼년 육 개월 동안 비기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기도하자 하늘에서 비가 내렸으며 땅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땅이 맺은 열매는 무엇입니까? 엘리야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 응답의 열매였습니다.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평범한 인생이 아니라 비범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과 16절은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고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해 서로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의인이 기도할 때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에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환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근심하고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간절히 기도하며 응답을 믿는 것입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절박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황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적을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기도 응답의 많은 열매를 거두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기도 응답은 약속입니다.

16절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기도 응답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 응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약속은 언제 이루어집니다. 약속이 주는 축복을 언제 경험할 수 있습니까? 그것을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아무리 기도 응답을 약속하셨을지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응답 받을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7절과 8절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며, 구하는 자가 받을 수 있습니다. 찾는 자가 찾을 수 있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 응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우리의 거룩한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기도 응답에 대해 무엇이라고 합니까?

요한일서 5장 14절과 15절은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생이 있습니다. 영생이 있는 그리스도인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뜻에 맞게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듣고 계신다는 것을 분명히 믿으면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주시리라는 것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 하고 응답 받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인 줄 믿습니다.

예화) 아직 기도하지 않았다면

어느 아버지에게 10살이 된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방에 있는 책상의 위치를 창가로 옮겨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거운 책상을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끌어보기도 했으며 뒤에서 밀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상을 옮길 수 없었습니다. 책상을 옮기려다 포기했을 때 아버지가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 책상을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느냐?” 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책상을 옮길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아!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버지께 부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다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포기하지 말고 아버지께 부탁하라” 고 했습니다. 하지만 육신의 아버지는 영원하시도 전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영원하시며 전능하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 있습니까?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습니까? 그러나 아직 기도하지 않았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아직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응답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응답의 거룩한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도 생활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