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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모이는 교회, 흩어진 교회-2018.04.09 2023-06-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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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베드로전서 1:1-2

 

베드로전서는 A.D. 64년이나 65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서신은 베드로가 소아시아의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의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박해와 핍박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성도들을 향해 박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격려하고 권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의 성도에게도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관해 귀한 교훈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를 함께 나누면서 더 견고하고 온전한 신앙을 갖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베드로전서의 서문에 해당하는 1절과 2절은 편지의 형식을 갖고 있기에 발신자와 수신자, 그리고 인사로 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절과 2절 상반 절은 정체성에 관한 것이며, 2절 하반 절은 축복의 기도입니다. 더 세분을 하면 1절 상반 절은 베드로의 정체성을, 1절 하반절과 2절 상반 절은 성도들의 정체성을, 2절 하반 절은 축복의 기도입니다.

 

베드로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갈릴리 벳세다 출신의 어부로 동생 안드레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 것은 밤을 새워 고기를 잡았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을 때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에 순종하고 많은 고기를 잡은 후였습니다. 그는 12사도 중에 한 명이 되었으며 가장 탁월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완벽한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신앙고백을 함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곧 이어‘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는 책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에는 주를 모른다고 부인을 했으며 다시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 고기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을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에게‘내 양을 먹이라’는 소명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영적 지도자로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부르심을 받고 구원을 받고 주를 따를 수 있게 된 것은 인간적인 자격이나 자질, 또는 지혜나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함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뿐만 아니라, 교회와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감사와 헌신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고 합니까?
1절 상반 절은‘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합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고백한 자신의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입니다. 그 정체성이 분명할 때 무엇을 위해 헌신하는가? 가 확실해 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입니다. 사도는 ‘ajpovstolo"’(아폴로톨로스)로 ‘보냄을 받은 자’ 라는 뜻입니다. 이는 특별한 소명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사명자를 의미합니다. 그는 복음을 전할 소명을 받고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명자였습니다. 즉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A.D. 68년에 있었던 네로의 박해 때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를 했습니다.

 

베드로는 누구의 사도였습니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였습니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누구의 소유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였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둘째,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어두움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덕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분명한 영적 정체성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성도답게 만들뿐만 아니라 거룩한 헌신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마귀에게 속한 자가 아닙니다.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또한 세상의 썩어질 재물과 영광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위해 사는 자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갖고 악한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을 누구라고 합니까?
1절 하반 절과 2절 상반 절은‘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라고 합니다. 베드로의 편지를 받는 수신자는 흩어진 나그네들이었습니다.


이들을 흩어진 나그네라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이들은 본래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으며 예루살렘교회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일어난 박해로 인해 신앙의 자유를 위해 예루살렘과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나, 아시아, 비두니아에 흩어져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위해 위대한 결단을 한 것입니다. 이런 거룩한 결단이 신앙생활을 위해 있기를 바랍니다.


흩어진 나그네인 성도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선택하신 거룩한 백성입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 백성을 삼으시기로 예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선택하셨으며 부르심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 29절과 30절은‘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존재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구별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시며 구별된 운명을 맞이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요 축복입니다.

 

둘째, 성령을 통해 거룩함으로 이루어 가는 사람입니다.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시기 위해 성령을 주셨습니다. 갈라디아 5장 16절과 17절은‘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육체의 욕심과 정욕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육체의 소욕을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으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생각을 하고 거룩한 마음을 품게 하고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을 입은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라고 합니다. 성령은 영적으로 죽은 죄인을 살리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이를 위해 복음을 듣고 죄인임을 깨닫고 인정하고 회개할 수 있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으로 죄 씻음을 받게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19절과 20절은‘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정결한 자가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으로 정결한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성도가 되고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입니까?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보혈의 은총과 능력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감사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가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무엇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2절 하반 절은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흩어진 나그네로 살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충만한 은혜와 평강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적 나그네로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신앙이며 겸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에 평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그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교회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에 대한 교훈을 얻었으면 합니다. 교회는 모여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은‘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합니다.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그들은 모여 성찬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교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말세가 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잘 모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이지 않은 것이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잘 모이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교회는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흩어져 무엇을 했습니까? 사도행전 8장 4절과 5절은‘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라고 합니다. 스데반의 손교 자리에 있었던 바울이 교회를 박해하자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이 흩어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빌립집사는 사마리아에 그리스도를 전파했습니다. 우리도 모여 교제하고 예배하는데 머무르지 말아야 합니다. 흩어져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혹시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우리 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교제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족에게, 동료에게, 친구들에게,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영적인 나그네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