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3) : 하나님은 벧엘에서 만나 주셨습니다 창세기 28:10-22 예화) 봉림산기도원 혹시 여러분의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장소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첫사랑을 만난 곳이며, 결혼을 위해 선을 본 곳이며, 학교나 직장이나 교회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기도원에 대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부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농촌 마을에 있는 상몽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여름이면 충남 예산군에 있는 모든 감리교회가 한곳에 모여 여름산상부흥회를 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도 모든 성도들이 봉림산 기도원에 모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는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기간에 모든 성도들이 하루에 세 번 예배를 드리고 개인적으로 산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봉림산 기도원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영적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곳을 다시 찾았던 때는 서울 봉천성산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하면서 중고등부 학생들을 데리고 여름수련회를 갔을 때입니다. 그때의 모습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봉림산기도원 정상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그곳에서 밤에 기도회를 하면서 힉생들도 하나님과의 거룩한 만남과 체험이 있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은 어디였을 까요? 그곳은 벧엘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벧엘로 올라가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 벧엘은 만남과 축복과 동행의 장소였습니다. 벧엘의 하나님에 대해 은혜를 나누며 우리에게 만남과 축복과 동행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얻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냥을 하고 난 후에 굶주려 있던 형 에서의 약점을 이용하여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에서가 알고 자신을 죽이려 하자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해 브엘세바에서 하란을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야곱도 집을 떠나 하란을 향해 가다가 날이 어두워 하룻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몸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하고 어떤 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하늘을 이불 삼아 잠을 청했습니다. 아마 쉽게 잠을 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내야 할 날들에 대해서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몸을 뒤척이던 야곱은 잠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때 야곱은 무엇을 보게 되었습니까? 12절은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라고 합니다. 야곱은 꿈에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다리는 하늘에 닿아 있었으며, 하나님의 천사들이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 올라가기도 했으며,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3절은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어떠한 상황이었습니까? 그는 도망자의 신분이었습니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길을 가는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형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권의 축복을 받은 야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딱딱한 돌을 베개로 삼고, 하늘을 이불 삼고, 차가운 이슬을 맞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벧엘에서 만나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첫째, 하나님은 축복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13절과 14절은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향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야곱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누워있는 땅을 야곱과 자손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땅의 티끌과 같은 많은 자손을 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자손들이 퍼져나갈 것이며 모든 족속이 야곱과 자손들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자손들에게 복을 주실 뿐만 아니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무엇의 성취입니까? 창세기 27장 28절과 29절은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 야곱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과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섬기고, 백성들은 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형제들을 다스리고 엎드려 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를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고, 복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에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에 속한 기름진 복을 주셨습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복을 받기에 합당한 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땅에 속한 복과 하늘에 속한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에게 손으로 수고한 대로 결실을 거두게 하십니다.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으며, 복음을 통해 구원의 복을 나누는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동행하시는 분이셨습니다. 15절과 16절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라고 합니다. 아마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면서 더 이상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항상 지키시며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것을 이루기까지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며 동행하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포로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이사야 41장 9절과 10절은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땅끝에서 붙들고 계셨습니다. 그들을 땅 모퉁이에서 부르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포로 생활 중에도 놓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종이요 백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결코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굳세게 하시며 도와주시며 능력의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가장 연약할 때, 모든 것을 잃고 낙심하고 있을 때, 건강을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울 때, 실패의 아픔 가운데 신음하고 있을 때, 내일에 대한 소망을 상실하고 절망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지켜 주십니다. 그럴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고 계십니다.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 주신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그 벧엘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항상 동행한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동행을 확신한 야곱은 무엇을 합니까? 야곱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지키시며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의 집에 돌아가 하실 것을 확신하고 서원을 합니다. 서원은 하나님의 향한 거룩한 약속입니다. 그가 하나님께 드린 서원은 무엇입니까? 21절과 22절은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고 합니다. 첫째, 온전한 예배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합니다. 야곱은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평생 섬기며 살겠다고 합니다. 이는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경외하며 예배할 것을 말합니다. 둘째, 성전 건축입니다. 그는 자신이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후에 야곱은 그 서원을 지켜 벧엘에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제단을 쌓았습니다(창 35:7). 바울은 교회를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 3:15) 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며 섬길 것을 말합니다. 셋째, 십일조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셨으며, 그것의 최소한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서원했습니다. 야곱은 후에 형 에서를 만났을 때 자신의 모든 가축과 재산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는 재정의 헌신을 말합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거룩한 헌신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 헌신의 결단과 고백은 하나님이 축복과 동행하심을 경험하고 감사하는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서원을 할 수 있는 것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에 있습니다. 그것이 겸손이며 믿음입니다. 여러분에게도 벧엘의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과 동행함을 경험한 것입니다. 혹시 벧엘의 경험을 잊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벧엘의 하나님을 만났으면 합니다. 그 하나님의 복을 받고,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울 때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만나주십니다.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와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축복과 동행을 약속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 축복과 회복과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