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1) 에스라 1:1-11 예화) 감남수선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지난 9월 4일 월요일부터 6일 수요일까지 총회신학대학원 89회 동기회 수양회가 제주도에서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 임원들과 장소를 물색하다 제가 3년간 직원예배를 인도했던 도두동에 있는 아모렉스 리조트에서 있었습니다. 회장님 사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최소한의 경비로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함께 했던 임원들이 권사님의 호의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수양회 일정은 낮에는 여행하고 저녁에는 동기 목사와 선교사들이 나와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 뉴질랜들 영주권을 가지고 북한에 직접 들어가 선교를 하는 김남수선교사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북한의 영혼을 사랑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선교 사역에 많은 감동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남수선교사가 전에 건강검진을 하면서 대변검사를 한 것이 있었는데, 혈변이 나타나 제주에서 수양회를 마치고 정밀검사를 하고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폐에도 병변이 보이는 것 같아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장암 수술을 마치고 병상에서 장문을 글을 카톡에 썼습니다. 김남수선교사의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일도 언제가는 다 겪을 일인데 먼저 겪게 하셔서 질병 중에 있는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더 사랑하고 섬기며 위로하고 잘 격려하며 잘 조언하라고 무엇보다 더 겸손하라고 주시는 기회로 여기며 감사함을 전합니다. 췌장암이 아니어서 감사하고 폐암도 증상확인후면 3기나 말기라고 하는 데 3기나 말기가 아니고 초기암이고 수술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며 남은 삶을 되돌아보며 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김남수선교사는 강릉에서 태어나 시립영아원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동해시 남강애육원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충남 부여의 여전도사님의 아들이 되어 성장하고 15세에 주셨던 비전을 따라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12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여 평양과 평성, 숙천, 남포, 온천, 황주, 동림, 선천, 신천, 신의주, 사리원, 개성, 마식령, 원산 등의 고아원과 학교 및 병원들을 둘러보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남수선교사의 간증과 글을 읽으며 깊은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품에서 성장하지 않았어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실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고난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고아를 품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 수술을 하고 폐암 수술을 앞에 두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아니라 감사하며 겸손히 삶을 돌아보며 더 튼 꿈을 꾸는 것이 감동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동은 감동을 낳습니다. 그 사람들의 감동을 우리도 경험하고, 감동을 주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동은 히브리어 ur(우르)로 “깨다, 분발하다, 일으키다, 각성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동을 받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에서 귀환하게 하시고 성전을 재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감동하게 하신 사람은 누구입니까? 첫째, 바사 왕 고레스입니다. 1절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귀환은 바사와 고레스 원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고레스는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의 초대 왕으로, 주전 539년에 바벨론 전역을 정복하고 최대의 제국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는 피지배 국가에 대해 관대한 종교 정책을 쓸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종교를 장려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귀환은 고레스의 원년 즉 왕이 된 해에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이미 예레미야에 의해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0절은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약 200년 전에 이스라엘이 범죄로 인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70년이 차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심으로 택한 백성들이 죄를 범하면 징계하시지만,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때가 되면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고레스가 예루살렘 귀환의 조서를 내리게 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나님의 감동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귀환으로부터 시작하며 성전이 재건되고 신앙의 부흥의 역사가 진행되는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일어날 사건을 주의 깊게 살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고레스는 무엇이라고 합니까? 2절과 3절은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전 재건을 위해 돌려보내는 조서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합니까? ❶ 하늘의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의 다른 비해 더 초월적인 분이시며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❷ 자신에게 권세를 주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세상 모든 나라를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❸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명령하시는 분이시며,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❹ 하나님은 참 신이라고 했습니다. ❺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계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고레스가 하나님에 대해 고백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발견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11절은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의 감동을 받는 자가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 바른 신앙, 바른 삶이 있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람들입니다.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4절은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고 합니다. 고레스는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합니다. 반면에 바사에 남아 있는 자는 성전을 지을 예물을 드리라고 합니다. 그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든지, 아니면 성전 건축을 위해 예물을 드리든지 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예물을 드리는 자는 기쁨으로 드릴 것을 명령했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참여하느냐? 하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두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헌신의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헌신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백성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첫째, 예루살렘에 올라가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5절은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은 남유다의 수도로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살던 곳이었습니다. 이에 그들 지파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당연히 예루살렘에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들만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백성들이 올라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들은 칠십 년 동안 살던 곳을 떠나 다시 예루살렘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감동을 받자 힘들고 어렵고 불편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주저앉아 있던 자들을 일어서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이 원하신 길을 향해 떠날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우리도 버릴 것을 버렸으면 합니다. 떠날 곳을 떠났으면 합니다. 주저앉아 있던 자들은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전 재건을 위해 예물을 드렸습니다. 6절은 ‘그 사면 사람들이 은 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기쁘게 드렸더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일어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돌아가지 못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은그릇과 금과 물품과 가축과 진귀한 보물을 주었습니다. 본문의 ‘돕고’는 ‘강하게 하다, 격려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한 일을 앞둔 사람들에게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행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쁘게 드렸더라’는 아무런 마음의 걸림이 없이 기꺼이 주는 행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나님께 자원하는 심령으로 예물을 드리는 행동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갈 때 후원을 했던 사람들은 그것을 백성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헌신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모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화) 홀트 아동복지회 미국의 오리건주에 살던 한 농부가 마을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기에 갔다가 상영하기 전 짧은 뉴스에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많은 고아가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본 농부 부부는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고 온통 뉴스에 나온 아이들 생각뿐이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함께 기도를 시작했고 하나님의 뜻인 것을 확신하고 한국에서 8명의 자녀를 입양했습니다. 그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전적으로 아동복지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동 복지단체인 홀트아동복지회가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해리 홀트와 아내 버다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감동을 받을 때 순종과 헌신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따르는 사람, 하나님의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