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주일에 생각해야 할 단어 출애굽기 23:14-19 예화)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 중세의 한 수도사가 수도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일지에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감옥과 수도원은 환경적으로는 매우 유사할 수가 있다. 무엇이 감옥을 지옥으로 만들고 수도원을 천국으로 만드는가? 감옥에서는 하루가 불평으로 시작되는 반면에, 수도원의 하루는 감사로 시작된다. 그러나 만약 수도원에 살고 있고 있으나 감사를 잃어버리면 수도원도 지옥일 수 있다. 반면에 감옥에서 감사를 발견할 수 있다면 감옥이 천국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고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환경에 있습니까? 아닙니다. 어떤 상황을 만날 때 감사로 반응하느냐? 아니면 원망으로 반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이나 교회 생활이 천국에서의 생활입니까? 아니면 지옥의 생활입니다. 그 차이를 결정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감사함으로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교회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천국의 행복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오늘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맥추하면 머리에 맥주가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맥추감사절은 보리나 밀을 추수하고 드리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백성들, 특히 남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3대 절기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은 출애굽 후에 홍해를 건너기까지의 고난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절기로, 7일간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떡과 쓴 나물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그 기간 동안 애굽에서 당한 고난을 기억했으며, 첫날과 마지막 날에 안식하며 성회로 모였습니다. 수장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한 후 40년 동안 광야에서 장막생활 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장막절이라고도 합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로 모였으며, 농사력이 끝나는 가을에 지켰습니다. 맥추절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에서 보리는 11월 중순경에 파종을 했다가 그 이듬해인 6월이나 7월 초순경에 수확을 하는데, 농작물 중에서 많은 것을 가장 먼저 수확하는 것이 보리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경작을 한 후에 일년 중 가장 먼저 수확하는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날로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보리를 추수하면, 그것으로 떡 두 덩이를 만들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서로 나누어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본문에서 맥추절에 관한 구절은 무엇입니까? 16a절과 19절은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고 합니다. 맥추감사절에 우리가 기억할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 ‘지키라’는 것입니다. 16절은 ‘맥추절을 지키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잘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었으며, 앞으로도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갈망해야 합니다. 그것이 맥추절을 지키는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은 맥추절을 지켜도 되고,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신명기 6장 23절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규례를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맥추감사주일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대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상황과 환경을 이유로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를 축복하십니다. 형통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존귀한 자로 높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로 결단하는 맥추감사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수고하라’는 것입니다. 16절은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는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아침에는 만나를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주셔서 먹게 했습니다. 또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변하게 하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농사를 지어 생활해야 했습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땀 흘려 수고하여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함으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며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시편 128편 1절과 2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진정한 복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수고하지 않고 얻는 것이 아닙니다. 손으로 수고하고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수고해도 열매를 거두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직장과 사업장을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거룩한 수고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바울은 무엇을 권면하고 있습니까? 에베소서 4장 28절은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원을 받는 자는 새사람입니다. 이에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전에는 다른 사람의 소유를 도둑질하던 자는 돌이켜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한 일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자의 변화된 삶입니다. 맥추감사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며 손으로 수고하고 열매를 거둘 수 있음에 감사했으면 합니다. 일을 알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일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연약한 사람을 돌아보며 섬길 수 있음에 감사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위해 수고하며 더 많은 것을 거둘 수 있는 은혜와 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수고의 열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드리라’는 것입니다. 19절은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무엇을 요구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드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맥추절을 지킬 것을 말씀하시면서, ‘첫 열매’ ‘처음 거둔 열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순위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고 얻은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또한 가장 좋은 것은 최선을 다한 헌신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은 우리가 쓰고 남은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릴 것이 없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말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 자신을 위해 먼저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남는 것을 드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리를 추수한 후에 떡을 만들어 하나님의 전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로 나누어 먹으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학생들을 잘 모를 것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쌀은 다 떨어지고, 아직 보리는 나지 않아 먹을 것이 가장 없던 시기를 말합니다. 그렇게 배고팠던 시기에도 한국 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전에 먼저 감사함으로 맥추절을 지켰습니다. 바울은 무엇을 드릴 것을 권면합니까? 로마서 6장 12절과 13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헌물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불의를 행하는 데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며 의를 위해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거룩한 삶을 말합니다. 우리가 맥추절을 지키면서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삶입니다. 거룩한 헌신입니다. 하나님께 순전한 마음, 최선을 다한 정성을 드리는 헌신이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감사는 눈사람 만들기입니다. 작은 눈 한 덩이를 굴리기 시작하면 금방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눈덩이로 변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면, 얼마 있지 않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감사할 것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위대한 설교가 스펄전은 감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촛불을 보며 감사하면 하나님은 전등을 주시고, 전등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밝은 천국을 주신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더 풍성한 것을 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는 자는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통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항상 감사함으로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는 성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은혜는 감사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감사를 통해 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보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수고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했으면 합니다. 맥추감사주일에 은혜와 감사를 통해 신앙과 삶의 회복이 일어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