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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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도는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2010.11.102023-06-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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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요한복음 4:28-42

 

예화) 운명처럼 찾아 온 신앙

최선규집사 5년 동안 CTS기독교 TV에서 신앙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를 진행하면서 주일마다 서울역에서 ‘밥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신앙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1993년 9월 25일. SBS TV ‘행복 찾기’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기 10분 전 메모지 한 장이 전달됐습니다. ‘교통사고 응급실 생명 위독’ 그는 34세까지는 교회와는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잘 나가는 아나운서였기 때문에 교회나 신앙 같은 데 눈 돌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 제발 딸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어요.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는데 부처님이 아니고 하나님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이었어요.”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의사는 딸의 생명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하얀 시트를 확 걷어치우고 딸을 얼싸안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싸늘하던 딸의 몸에서 온기가 돌아온 것입니다. 입에서 ‘쿡쿡’ 하는 소리가 나서 손가락을 넣어 빼냈더니 검붉은 핏덩이가 한 움큼이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딸이 눈을 뜨고 “아빠, 아빠, 우리 아빠 맞지?”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씨는 10여 년간 단순히 교회만 다니는 성도로 살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사랑의 교회에서 고(故) 옥한흠 목사로부터 제자교육을 받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옥 목사님한테 세례를 받고 나서 저도 목사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목사가 되는 거도 좋지만, 평신도로 마이크 잡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낫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마이크를 잡고 예수님을 전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도하면 매우 부담이 가거나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전도는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있거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하는 것도 아니며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로 정확하게 복음을 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매우 쉬운 전도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간증이라는 것입니다. 간증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전한 전도의 방식이 바로 간증이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구원하신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은 그 당시 유대인들이 들어가기를 싫어하는 사마리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지치신 몸으로 우물가에 앉아 계셨습니다. 그 때 한 여인이 정오에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그 때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물을 길러 오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그 여인을 향해 물을 달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영적인 질문에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스도요, 메시아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에 여인은 어떻게 했습니까?

 

28절과 29절은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라고 합니다. 그 여인은 자신이 물을 길러 올 때 가지고 왔던 물동이를 버려주고 동네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그 여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이미 남편을 다섯 명이나 두었던 사람이었으며, 지금 사고 있는 남자도 진정한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성경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그 당시에 여자가 남자를 버릴 수 없다는 관습을 근거로 다섯 번이나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은 거절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불행한 여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학자는 그래도 여섯 명의 남자들과 동거했다는 것은 육신의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방탕한 여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여인이 거절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인이든, 아니면 방탕한 여인이든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 구원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난 그 기쁨과 감격을 억제할 수 없어 물동이까지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여인의 행동을 통해 어떻게 간증을 하며,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전할 수 있습니까?

 

첫째, 예수님을 믿기 이전의 삶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또한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에 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여섯 명의 남자들과 살았었습니다. 그것은 칭찬 받을 만한 일도, 존경 받을 만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었으며, 숨기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3절에서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라미아인과는 상종하지 않는 유대인 남자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먼저 말을 걸었으며, 자신이 지금까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던 예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육신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물을 길러 나온 자신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셨으며, 눈앞에 서계신 분이 자신이 기다리던 그리스도시요 메시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여인에게는 거룩한 충격이요 감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 여인의 삶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22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잡아 죽이기 위해 가다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빛을 받고 엎드려졌으며, 그 때 자신이 박해하던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행 22:1-11).

 

셋째, 예수님을 만난 후의 삶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그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관해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거룩한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거절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인이었다며 그 상처를 치유 받고 더 이상 남자를 병적으로 의존하며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방탕한 여인이었더라면 지금 살고 있던 남자와 헤어지고 주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게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여인이 동네에 들어가 자신의 수치스런 과거를 들추어내며 예수님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동네 사람들에게 전했던 간증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난 예수님,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나에게 은혜를 주신 예수님, 나를 축복하신 예수님에 대해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놀라운 구원의 역사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은 자신이 살던 동네에 들어가,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도는 방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을 만나 구원 얻은 감격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예수님을 전하라는 사명에 대한 순종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난 예수님을 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중에는 이미 나를 알고 있으며, 나도 알고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내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생전 처음 만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동네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말하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첫째,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30절은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라고 합니다. 여인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님께 왔습니다.

 

둘째,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39절은 ‘여자의 말이 그가 내가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고 합니다.

 

셋째, 사람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40절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라고 합니다.

 

넷째,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41절은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라고 합니다.

 

다섯째, 사람들이 온전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42절은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을 전했을 나타난 위대한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역사는 그 여인을 통해서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도 일어날 줄 믿습니다. 이렇게 한 여인의 간증은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 오게 만들었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는 11월 21일 주일예배를 통해 이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예수님을 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 예수님께 나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