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1) : 에베소 요한계시록 2:1-7 오늘부터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해 살피며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 일곱 교회는 모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받지 않고 칭찬만 받은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반면에 책망만 받은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는 에베소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입니다. 우리의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칭찬만 받는 교회인가요? 책망만 받는 교회인가요? 아니면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는 교회인가요? 우리 모두 하나님께 칭찬 받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함께 헌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교회를 세우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도 요한은 일곱 교회 중에서 먼저 에베소 교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에베소는 소아시아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오니아의 수도였으며 최대의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철학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아데미 신전과 극장이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중에 잠시 들렀으며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남겨 놓고 떠났습니다(행 18:20-21). 그리고 3차 선교 여행 중에 약 2년 간 머무르면서 두란노원에서 복음을 가르쳤습니다(행 19:8-10). 바울의 복음 전파로 인해 아데미 신을 숭배하는 자들이 큰 소동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를 남겨 목양을 맡기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에베소교회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에베소 교회에 말씀하시는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절은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라고 합니다. 에베소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할 것을 말씀하시는 주님은 오른 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계시며,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십니다. 별은 교회의 사자, 즉 주의 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촛대는 교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주의 종을 붙들고 계시며, 교회 돌보시며 보호하십니다. 교회가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주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거나 업신여기는 것은 주님의 마음과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교회를 함부로 대하며 조롱을 합니다. 심지어 성도들까지도 교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죄악입니다. 주님의 마음과 관심이 있는 교회에 우리도 마음과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줄 믿습니다. 오른손에 있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은 에베소교회에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첫째로, 칭찬입니다. 2절은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라고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 교회는 거룩한 사역을 했습니다. 그 사역을 위해 수고했습니다. 그 사역과 수고를 위해 인내했습니다. 이는 에베소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사역을 최선을 다해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교회가 최선을 다해 감당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교회의 거룩함을 지킨 것입니다. 2절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라고 합니다. 에베소교회는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사도라고 하는 자들의 시험했습니다. 그들의 거짓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교회의 영적인 거룩함을 지킨 것입니다. 지상에 있는 교회는 전투적인 교회입니다. 악한 마귀와 세상과의 영적인 전투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밖으로부터 있는 핍박과 박해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 있는 갈등과 미혹입니다. 특히 고린도교회에 있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6절은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고 합니다. 교회에 니골라 당의 행위가 있었습니다. 니골라는 에베소교회에 악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고 변질시켰습니다. 교회 안에 악을 행하는 자들이 들어오고, 거짓 교사들이 들어와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에베소교회는 그런 악한 사람들과 거짓 교사들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영적 거룩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거룩한 교회입니다. 거룩함이 교회의 본질이며 능력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을 위해 헌신한 것입니다. 3절은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고 합니다. 에베소교회는 인내하는 교회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인내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참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위해 부지런히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종종 성도들이 오해하고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성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변질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 헌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교회도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자신의 필요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참고, 예수님을 위해 견디고, 예수님을 위해 부지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책망입니다. 에베소교회는 예수님의 칭찬만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그 책망은 무엇 때문입니까? 4절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고 합니다. 주님의 책망을 받은 것은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처음 사랑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시간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고 느꼈던 그 사랑을 말합니다.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에베소교회는 그 사랑을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사랑을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첫사랑을 잃어버리게 되면 어떤 현상이 있습니까? 첫째는 만남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랑을 할 때에는 만나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시간이 없어 만나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 만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잃어버리면 만남을 원하지 않습니다. 만나면 지루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만나지 않을 이유를 찾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예배입니다. 예배에 대한 태도는 어떻습니까? 예배에 대한 기대와 사모함이 있습니까?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둘째는 대화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랑을 할 때에는 대화를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만나서 대화를 합니다. 집에서 가면서도 전화로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내일 또 만나서 대화를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잃어버리면 대화하는 것이 귀찮습니다. 말을 하는 것도 귀찮고, 물어 보는 것도 귀찮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기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기도를 얼마나 자주하십니까?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기도하면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혹시 기도하는 시간도, 기도하는 횟수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아가 기도해도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까? 셋째는 헌신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랑을 할 때에는 무엇인가 해 주고 싶습니다. 더 많은 것을 해 주고 싶고, 더 해주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없는 돈에도 불구하고 선물도 사주고, 맛있는 식사도 함께 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잃어버리면 무엇을 해주기보다는 더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기보다는 내 필요를 채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섬김은 헌신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몸과 시간과 재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몸을 드려 봉사합니다. 시간을 드리고 십일조를 드리고 더 많이 드리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은 헌신은 어떻습니까? 교회를 섬기고, 시간을 드리고 헌금을 드리는데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처음 사랑의 변화를 많은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예배와 기도와 헌신은 가장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매우 민감함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하지만 변화가 끝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에베소교회에 영적 회복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처음 사람을 회복하라고 하십니까? 5절은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합니다. 주님은 처음 사랑의 회복을 위해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R’ 로 시작하는 단어로 ‘Remember, Repent, Return’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것은 죄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이 회복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만 생각해도 행복하고 감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던 것이 다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처음 사랑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반면에 처음 사랑을 회복하면 어떻게 됩니까? 5절과 7절은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고 합니다. 만일 회개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촛대를 옮기실 것입니다. 이는 더 이상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대한 관심을 거두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이 회복되면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실 것입니다. 교회는 천국의 영광과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에 대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원합니다. 교회의 거룩함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헌신하며,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천국을 경험하는 교회, 영생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