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미혹을 이기라 요한일서 2:18-29 예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지난 6월 11일에 부산 사하구 장림동우체국을 찾은 한 고객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 예금 등을 해약했습니다. 그 고객이 예금을 해약해 이체하려던 금액은 2억 6000만원이었습니다. 창구에서 업무를 보던 직원은 평소 친분이 있던 고객이 보이스피싱에 속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예금을 해약하려는 전후 사정에 대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공문이 왔고, 검찰청 검사가 전화가 와서 예금을 송금하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직원은 고객을 설득해 해약한 예금을 다시 예금통장에 입금하게 했습니다. 만약 우체국 창구직원이 아니었으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2018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40억 원이었습니다. 피해자는 4만 8,743명으로 매일 평균 134명이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매일 평균 12억 2,000만 원이 발생했습니다. 저도 작년에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다양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여 재물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개인만 아니라 가정과 국가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세 단어의 합성어로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범죄’ 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인생과 신앙을 망가뜨리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간사한 영적인 미혹입니다. 요한은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해 세상을 사랑하지 말 것을 권면했습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장이나 성숙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영적 분별력입니다. 특히 말세를 사는데 있어 이 영적 분별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영적 미혹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현상에 대해 언급합니다. 18절은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고 합니다. 요한은 영적인 어린 아이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던 시대를 가리켜 마지막 때라고 합니다. 즉 말세, 종말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세지말이라 합니다. A.T. 로벗슨은 ‘사도 요한이 본문에서 마지막 때를 언급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역사의 결정적인 마지막 때를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말론적인 긴장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라고 했습니다. 요한은 마지막 때를 언급하면서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적그리스도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상 영적으로 깨어 분별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요즈음에는 진품이 있는가 하면 모조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가 아니라 가짜입니다. 인류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려고 하거나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났습니다. 성경은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적그리스도에 대해 언급하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화) 영적 미혹의 책 작년과 올 해 영적인 미혹을 하는 책들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사람이 하나님들이 되는 것이 기독교다' 와 '새 하늘과 새 땅 지상 천국이 가까이 왔다 재림예수를 믿으라' 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교만이며 죄악입니다. 또한 재림 예수는 인간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책에 언급하고 있는 장막성전의 유재열도 아니며 비판하고 있는 신천지의 이만희도 아닙니다. 이런 책들을 교회와 목사에게 보내고 있다는 것은 영적인 미혹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합니까? 첫째, 가짜가 많은 것은 진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견고한 확신과 온전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분은 오직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셋째, 적그리스도를 대적해야 합니다. 그는 우리가 믿을 대상도, 사랑할 대상도 아니고 대적해야할 대상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와 주변과 교회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미혹에 대해 분별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바랍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적인 활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활동은 어떠합니까? 첫째, 교회에서의 영적인 교제를 깨트립니다 19절은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옵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갈등하게 하며 하나 되지 못하게 합니다. 교회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들 역시 소속감을 느끼고 함께 헌신할 수 없게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영적이며 성경적인 교제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계속해서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바르고 친밀한 영적 교제를 단절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교제를 왜곡하고 변질시키며, 갈등하고 분열하게 만드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역사요, 적그리스도적인 활동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성도들과 진정한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경적인 교리를 부인합니다. 그 당시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가장 핵심적인 교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22절과 23절은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고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것은 적그리스도라고 단언합니다. 그 당시의 영지주의 이단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음도 믿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은 당연히 예수님의 육체적인 부활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시인하는 것이 온전한 신앙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어떻게 시인할 수 있습니까? 20절은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고 합니다. 요한은 성령을 받은 자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온전히 시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은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전하게 하십니다. 반면에 적그리스도의 영은 예수님이 성육하신 그리스도라는 것을 부인하게 하며, 성경적인 진리를 따르지 않게 합니다.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적인 활동을 하는 자들은 항상 무엇을 합니까? 성도들을 찾아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성도들을 미혹하며 온전한 신앙을 허물고 왜곡된 신앙을 세우는 일에 집중합니다. 미혹한다는 것은 진리에 거하던 자를 탈선하게 하여 결국 예수님과 교회를 떠나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혹에 대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언제나 진리 가운데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요한은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빠지지 않고 순전한 신앙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영적인 미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견고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24절은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처음 들은 것은’ 사도들에 의해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유일한 그리스도요, 그를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창세기 3장에 나타난 뱀처럼 교묘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변질시켜 미혹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온전하게 순종할 때 적그리스도의 미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 성령의 인도에 순종해야 합니다. 27절은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예수님을 믿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가르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의 미혹을 이기 위해서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뢰하고 의지하며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셋째, 신앙의 중심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27절 하반절에서 29절은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고 합니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며 말씀과 기도로 영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생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재림하셨을 때 부끄러움이 없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마지막 그 날을 소망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유다서에는 구원 받은 성도들을 영적으로 미혹하여 신앙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유다서 1장 11절은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라고 합니다. 그들은 가인과 발람과 고라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미혹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가인은 믿음이 없는 예배입니다. 발람은 재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고라는 교만하여 하나님과 권위에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따르면 어떻게 됩니까? 유다서 1장 4절은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고 합니다. 결국 경건하게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죄짓는데 사용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데 이르게 됩니다. 사도 요한이 사역하던 시대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적인 활동이 더 심각하고 더 활동적이며 감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미혹을 이기고 온전한 신앙생활을 위해 항상 깨어 기도하며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이 말씀에 집중하고,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며, 예수님의 신앙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