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마귀의 자식 요한일서 3:5-11 예화) 누구의 자녀이니? 어렸을 때 한두 번 이상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한두 번 이상 했던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너 엄마 닮았니? 아빠 닮았니? 엄마가 좋니? 아니면 아빠가 좋니?’ 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 말은 정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너 아빠 자식이니? 엄마 자식이니?’ 라는 것입니다. 그 질문을 받으면 아이는 어이없기고 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도 있으며,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은 그런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너는 하나님의 자녀냐? 아니면 마귀의 자녀냐? 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성도들을 향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라고 합니다. 이는 전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마귀의 자녀였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즉 사랑으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는 전에는 마귀의 자식으로 마귀에 속한 자, 세상에 속한 자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속한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하며 살았습니다. 나아가 어둠에 속한 자로 죄를 행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마귀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모든 것이 변화 받은 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살고 있었으며, 어두움에 속한 자로 살고 있었습니다. 이에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에 대해 무엇이라고 합니까? 첫째,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5절은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신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성육신하심으로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 오셨습니다. 본문에서 죄는 하나의 죄가 아니라 여러 개의 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성육신하셨으며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그 어떤 사람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죄를 씻는 샘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샘에 죄를 씻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없애 주실 수 있는 것은 무엇 입니까? 예수님에게는 죄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똑같은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를 범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죄를 이길 능력이 있습니다. 둘째,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오셨습니다. 8절은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그 아들이신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에서 ‘멸하려고’ 라는 것은 ‘제거한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마귀의 역사로 인해 일어나는 일, 즉 죄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악한 마귀가 버려 놓은 죄를 멸하시고, 사죄의 은총을 베풀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죄 용서함을 받고,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받은 자로서 죄를 멀리하고, 죄를 이기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님께 속한 자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께 속한 자냐? 아니면 마귀에게 속한 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중간 지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명백하게 알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이 아니면 마귀에 속한 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 속한 자와 마귀에 속한 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 속한 자는 어떠합니까? 6절은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그 안에 거하는 자’라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자’ ‘예수님과 연합한 자’를 말합니다. 또한 ‘범죄하지 아니하나니’라는 것은 상습적이고 계속적으로 죄를 범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즉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는 의도적이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요한은 지속적으로 죄를 범하는 자를 가리켜 무엇이라고 합니까?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고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습관적으로 죄를 범하고, 의도적으로 죄를 짓고 있다면 그는 예수님을 영적으로 만나지 못한 자며,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결단코 그렇게 죄를 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에 때로는 인간적인 연약함과 실수로 인해 죄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이고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죄를 범하고 있다면 문제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자,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둘째, 마귀에 속한 자는 어떠합니까? 8절은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 영지주의 이단들은 영적인 지식만 있으면 구원을 받기에 육체로는 어떠한 죄를 범해도 구원 받는데 지장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는 영은 선하며, 육은 악하다는 것과 구원은 영이 받는 것이지 육이 받는 것이 아니라는 이원론 사상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면서도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상이 그 당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요한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7절에서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라고 합니다. 마귀는 매우 교묘하게 사람들을 미혹하여 죄를 죄로 여기지 않게 하고,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합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은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고 합니다. 마귀에 속한 자는 습관적이고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죄를 범합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죄를 범한다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적인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요인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마귀의 미혹을 받아 영적으로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속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 분별력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죄를 이기고 예수님처럼 의로운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요한은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합니까? 9절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고 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습관적이고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계속해서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씨가 그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씨를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성령입니다. 로마서 8장 11절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합니다. 성령께서 중생한 자들 속에 거하고 계시기 때문에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은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중생하고 그 말씀의 지배를 받는 자는 결코 죄를 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씨를 성령이나 말씀으로 해석한다할지도 결코 그 의미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중생의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결코 범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마귀의 자식으로서의 분명한 차이가 어디에 있다고 합니까? 10절은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의를 행합니다. 형제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마귀는 자녀는 불의를 행합니다. 형제를 미워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추구하며, 이웃을 사랑하지만, 마귀는 자녀는 계속해서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며, 이웃을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에 대해 언급한 목적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를 행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의를 행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그리스도의 사랑이요 성령의 역사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사느냐? 아니면 여전히 마귀의 자녀로서의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마귀의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야 합니다. 어두움의 열매가 아니리 빛이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마귀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