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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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교회를 위해 기도하세요2023-08-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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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1)

에베소서 1:15-23

예화) 권사님들의 기도
지난 18일에는 제 고향 예산에서 목회를 하는 동기목사님이 제주를 방문해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교제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함께 오신 분들은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초교파적으로 2개월에 한 번씩 모여 교제를 나누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목사님들과 교제를 하면서 제 고향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부터 다녔던 교회는 상몽교회입니다. 현재 상몽교회 사진입니다. 현 위치에서 약 30분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큰 도로변으로 나와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상몽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기억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최무던, 유갑술, 이순희, 심진섭, 정순희입니다. 이 분들은 제가 다녔던 교회 권사님들입니다. 이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인상이 깊었던 것은 교회를 위해 참 많이 기도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집이 상당히 먼 분들로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걸음으로는 아마 한 시간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나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모든 예배를 빠지지 않으셨습니다. 한겨울에 눈이 발 못이 빠지는 길을 걸어 새벽에 나오셔서 예배하고 교회와 자녀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 권사님들이 기도하시고 난 후에 남아 있던 눈물 자국이었습니다. 교회가 여러분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그 권사님들은 기도하는 무릎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한번은 교회에 심각한 갈등과 위기를 겪고 난 후에 새로 오신 담임목사님이 그 권사님들에게 이런 감사와 부탁을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시골에서 이 정도로 부흥하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권사님들이 눈물 흘려 기도하며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고 그랬지만 끝까지 그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었으면 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권사님들은 여전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헌신이요 섬김의 시작입니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교회를 위한 섬김과 헌신을 감당할 수 있는 힘입니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헌신을 통해 세워지는 줄 믿습니다. 

바울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항상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편지를 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와 축복입니다. 에베소서에는 바울의 기도가 두 번 나오고 있습니다. 그 두 번의 기도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은 에베소교회를 향한 바울의 첫 번째 기도로 1장 15절에서 13절입니다. 바울의 기도를 함께 나누면서 교회를 위한 기도를 결단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교회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대하여 들은 것은 무엇입니까? 
15절은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라고 합니다. 첫째, 예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이었습니다. 둘째,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사랑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교회도 믿음과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소문이 많은 사람들에게 들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대한 소문을 듣고 무엇을 했습니까? 
16절은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라고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대해 듣고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에 기억하고 감사하고 기도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 에베소교회는 생각할수록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교회도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감사가 넘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고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에 대해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17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 라고 합니다. 첫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영광의 아버지이십니다.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과 14절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기도는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요 권세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에베소교회를 위한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17절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라고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령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지혜와 계시의 영, 즉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령 충만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알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신앙은 더 견고하고 온전해 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더 거룩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충만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18절은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라고 합니다. 바울은 마음의 눈을 밝혀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육신의 눈이 아니라 영안을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안이 열려야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받은 복이 얼마나 풍성하고 놀라운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와 교회에 주신 소명과 사명을 깨달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의 풍성한 은혜를 깨달을 수 있기를 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사명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19절은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고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믿는 자들에게 베푸신 크신 능력이 어떠한 것인지 알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신 것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 부활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모든 지배자와 권세자와 왕들과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과 권세와 능력이 있으실 뿐만 주시는 분이십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활의 능력입니다. 영적인 권세입니다. 왜냐하면 그 능력과 권세가 악한 마귀를 이기고 악한 세상에서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 그리스도께서 부활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능력이 나타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 권세와 능력을 통해 죄와 사망 가운데 있는 자들을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는 매우 중요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무엇이 되십니까? 

첫째,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22절은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게 하시고, 모든 권세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모든 만물을 복종하게 하셨으며,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에 생명을 부여하시는 분이며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23절은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고 합니다.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때만이 영적 생명을 가진 자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들은 새사람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다른 공동체와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을 따라 책임과 헌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며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화) 
필리핀의 부자 사업가의 아들 카풍카우라는 청년이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화장실과 욕실이 더럽고 냄새가 나는 등 너무 불결해서 불만을 품고 학장님을 찾아 갔습니다. “학장님,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 좀 치워주십시오. 깨끗하게 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학장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알았네. 내가 다 알아서 조치할 테니 가 있게” 

조금 뒤에 카풍카우는 화장실에 가 보았습니다.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씻는 소리, 닦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청소부를 데려다가 청소하는 줄 알고 들어가 보니 학장님이 직접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학장님이 청소를 하면서 학생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들어오게. 이제 깨끗해질 테니 염려하지 말게.” 

카풍카우는 깜짝 놀라 학장에게 물었습니다. “학장님, 청소부 데려다가 시키면 될 텐데 왜 직접 화장실 청소를 하십니까?” 학장은 학생을 똑 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니라네. 교회나 신학교는 일을 보는 사람이 먼저 하는 걸세.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네. 힘으로 하는 것도 아니네.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잘못됐다고 보는 사람, 쓰레기를 보는 사람 하나하나가 청소할 때 깨끗해질 수 있는 걸세. 자네가 부잣집 아들로 살았기에 좀 불결하게 보이지. 다른 사람은 별로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네. 그러니 느끼는 사람이 일을 하면 깨끗해질 수 있는 거라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분에 들어온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또한 다른 성도들은 어떠합니까? 혹시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까? 연약하고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왜 그렇게 했느냐? 고,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고 판단하고 비난하지는 않았습니까? 하지만 교회의 그런 모습, 성도들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그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런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게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며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