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라 이사야 43:18-21 예화) 회복 불가능에서 회복 가능으로 미국 보스턴의 지하 병동에 한 소녀가 격리 수용돼 있었습니다. 소녀는 마음의 어둠 때문에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괴성을 지르고 사납게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의사들은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회복 불가능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부모도 아이를 포기해 버리고 면회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소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회복 불가능’이라고 낙인찍힌 이 소녀는 하루하루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은퇴한 늙은 간호사가 소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조차 포기한 아이였지만, 간호사는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찾아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소녀의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마음속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세상과 사람들을 향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회복 불가능’이라던 정신 질환마저 완전히 치료되었습니다. 마음의 빛을 찾은 소녀는 자신과 같은 정신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소녀가 바로 헬렌 켈러를 세상의 빛으로 이끈 앤 설리번 메이시(Anne Sullivan Macy)입니다. 늙은 간호사가 있었기에 설리번이 있었습니다. 설리번이 있었기에 헬렌 켈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를 경험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은 2020년의 첫 주일 예배입니다. 매 년 첫 주일이 되면 그 해의 표어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2020년의 목회계획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주신 감동은 ‘기대’였습니다. 기대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대상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고 기다림’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의 기대는 막연한 것도 아니며 인간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 기대는 신앙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 거룩한 기대감을 갖고 2020년을 맞이하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성도들과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본문의 배경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 있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세 번 침공을 받으면서 왕과 귀족들과 기술자들과 전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전의 기구와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탈취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놋 바다를 깨뜨려 가져가면서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도 잃었으며 성전도 없어졌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절망적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상황과 환경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를 통해 소망을 주시며 위대한 역사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주신 말씀을 나누며 우리도 소망과 기대를 갖고 2020년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이전 일을 잊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18절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축복은 기억과 망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기억과 망각이 축복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잊고, 잊어야 할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기억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부정적인 기억과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은 이전 일과 옛적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고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로부터 핍박과 멸시와 수치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전의 일을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실패와 죄악에 연연한 필요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실패와 상처와 고통에 노예가 되는 사람은 낙심과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과거의 실패와 상처와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를 고통스럽게 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전의 일과 옛적인 일을 기억하고 생각하며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후회하고 탄식하고만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그 기억과 생각에서 벗어 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선명하게 기억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전 일과 옛적 일을 기억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행하신 역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시편 50편 22절은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고 합니다. 시편 77편 11절은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사야 43장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이름을 부르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더 이상 부정적인 기억과 생각을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과거의 실패와 상처와 고통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19절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제 새 일을 시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그 일이 나타나고 있는데 알지 못하겠느냐?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은 사막에 길을 내고, 메마른 땅에 강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짐승들도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며, 이리와 타조도 감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메마른 땅에 강을 내고,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에게 물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막 길을 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길이 없는 것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입니다. 마실 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막에 길을 내실 것입니다. 마실 물이 흐르는 강을 만드실 것입니다. 그 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불신앙과 한계는 하나님을 우리 자신의 수준과 능력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같은 분이 아니십니다. 이사야 55장 8절과 9절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고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과 우리의 길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의 능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새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위해 행하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기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막에 길을 내고, 강을 만들어 물을 먹게 하시는 역사를 행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는 자가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하는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새 일을 경험한 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21절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고 합니다. 7절은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고 합니다. 10절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고 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송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고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 일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자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전도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년에 우리 모두가 거룩한 믿음과 소망을 갖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또한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기대하고 경험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