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2-24 송구영신예배를 언약갱신예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일 년 동안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회개하며 새로운 결단을 하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많이 부족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죄송한 시간과 일들이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일 년에 대한 거룩한 소망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우리가 드리는 송구영신예배를 통해 지난 일 년에 대한 감사와 화개가 새로운 해에 대한 거룩한 계획과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변하여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나타나는 것은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믿음의 대상이 변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변하는 것입니다. 삶의 방식이 변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과 목적과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진정한 벼화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는데, 여전히 옛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울은 옛 사람과 새사람을 비교하면서 옛 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신분이 바뀌면 옷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행동에 거룩한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벗으라 그리고 입으라’ 는 것은 낡고 더러운 옷을 벗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 것을 통해 신앙과 삶에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에게도 거룩한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으로 인해 믿음과 목적과 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옛 사람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방인, 즉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처럼 살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구별된 삶을 사는 거룩함입니다. 옛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무엇을 했습니까? 첫째, 마음의 허망한 것을 행했습니다. 17절은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고 합니다. 옛 사람은 마음의 허망한 것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무가치한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썩어질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쏟았습니다. 그런 삶은 허망한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인간은 계절이 바뀌면 시드는 풀과 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영원하고 영적인 것에 두어야 합니다.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추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18절은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라고 합니다. 옛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총명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분별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특히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이는 강퍅한 마음을 가진 교만을 말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자에는 영원한 생명이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있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옛 사람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기에 생명에서 떠나 있습니다. 셋째, 영적 감각이 없었습니다. 19절은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라고 합니다. 옛 사람은 부끄러워할 줄도 몰랐으며 악한 일을 일삼고 점점 더 방탕한 생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양심은 화인을 맞았으며 육체의 소욕과 욕망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과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둘째, 새사람입니다. 바울은 옛 사람에 이어 새사람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새사람은 옛 사람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20절과 21절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라고 합니다. 새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배웠으며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었기에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새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첫째, 거룩한 삶입니다. 24절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고 합니다. 새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아버지 하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이며, 진리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삶입니다. 의로운 삶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삶은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자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의와 진리로 거룩한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26절과 27절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고 합니다. 인간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노가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을 내도 오래 품고 있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오래 분을 품고 있으면 마귀가 틈을 타 죄를 짓게 됩니다. 새 사람은 자신의 마음, 특히 분노를 절제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넘어지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선한 일입니다. 28절은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고 합니다. 새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하여 도둑질하지 않아야 합니다. 도둑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선을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수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소망하며 수고하여 얻은 재물로 선을 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넷째, 은혜로운 말입니다. 29절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고 합니다. 새 사람은 듣는 사람들에게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입에서 쓴 물이 아니라 단물이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새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적이고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을 통해 듣는 사람들이 격려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섯째, 사랑의 실천입니다. 32절은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고 합니다. 새 사람은 사람을 대할 때 친절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새 사람의 특징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친절과 긍휼과 용서로 표현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리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새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거룩한 삶과 절제하는 마음과 선한 일과 은혜로운 말과 사랑의 실천에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새 사람을 통해 새로운 영적 공동체인 교회가 세워집니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거룩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통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학교와 직장과 나라와 민족이 새로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