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지키라 데살로니가후서 2:13-17 한국교회에는 매우 아름답고 귀하고 소중한 신앙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새벽기도회와 주일성수와 십일조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녔던 고향 상몽교회도 귀한 전통을 이어가던 교회 어른들과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저희 시골에는 자기 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이동 수단은 자전거와 오토바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때는 경운기에 사람들을 싣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절에 새벽 제단을 지키던 권사님들이 계셨습니다. 그 권사님들은 걸어서 교회에 오셨는데 멀리서 오시는 분은 약 40분에서 50분이 걸렸습니다. 새벽 4시에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는데 마치면 바로 집에 가서 자식들을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내고 일터로 나가셨습니다. 예배 참석 인원은 주일 오전이나 저녁이나 수요일이나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십일조를 하면서 더 많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죄송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아름답고 귀하고 소중한 신앙의 전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종종 유투브를 보면 새벽기도회와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이 개혁이며 성경적이며 잘못된 전통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전통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며 신앙생활에 유익한 전통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기로 결단하며 말씀의 은혜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바울에게 있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13절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라고 합니다. 그는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이라고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믿음의 영적인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성도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를 우리도 사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를 우리가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누구 미워하면, 선한 마음으로 대하기 어렵습니다. 요한일서 3장 16절은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진정한 사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도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믿음의 형제자매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혹시 사랑하기에 마음이 내기지 않으며, 어려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들을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한 믿음의 형제자매를 우리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존중하는 것인 줄 믿습니다. 바울은 주께서 사랑하신 믿음의 형제들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성도들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사랑과 감사가 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첫째,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13절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선택하신 것에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될만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에 대해 무엇이라고 합니까? 고린도전서 1장 28절과 29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 능력이 많은 자, 문벌이 좋은 자가 아니라 세상의 미련한 자, 약한 자, 천한 자, 멸시받는 자들을 택하여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는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령께서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13절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성령께서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거룩함은 성령의 역사로 인한 것입니다. 갈라디아 5장 16절과 17절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고 합니다. 바울은 성령을 따라 살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육체를 따라 살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기에 육체의 일을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어떠합니까? 데살로니가전서 3장 13절은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마음을 굳건하게 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기를 원했습니다. 이렇게 성령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거룩한 삶을 살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 거룩한 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하십니다. 거룩함은 인간의 수고와 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성령 충만한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13절은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브루스(Bruce)는 진리를 하나님의 계시와 복음 안에서 알려준 구원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과 교훈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어떻게 구원을 얻는다고 합니까? 에베소서 2장 8절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고 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큰 사랑이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리셨으며 일으키셨으며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성령의 거룩케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14절은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복음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셨습니다. 복음 안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거룩한 계획과 역사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택과 성화와 구원을 받은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5절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고 합니다. 바울은 그 당시의 영적인 미혹에 흔들리지 말고 온전한 믿음에 굳게 서라고 합니다. 바울이 말이나 편지로 가르친 전통을 지키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전통은 예수님께서 부정적으로 언급하신 장로들의 유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되고 사도에게 계승된 진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이 말과 편지로 전하고 가르친 복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복음은 사람에 의해 전달되고 가르침을 받지만 하나님에게서 나온 신적 권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복음을 듣고 가르침에 순종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또한 복음에 기초한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견고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전통을 지키는 제살로나가 교회 성도들을 칭찬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의 전통을 지키므로 믿음에 견고한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칭찬받은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전통을 지키는 교회는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바울은 교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무엇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16절과 17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그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주시는 아버지입니다. 이에 복음의 전통을 지키는 성도들을 위해 무엇을 기도했습니까? 첫째, 영원한 위로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성도들을 강건하게 하며 영원히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게 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 위로하십니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자로 환난 중에 있는 자를 위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로 박해와 신앙의 혼돈을 잘 극복하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확신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좋은 소망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소망이란 하나님의 속성과 약속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그 본질상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그 결과에 있어서도 좋은 것입니다. 로마서 15장 13절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합니다. 하나님은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로 인해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충만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생명을 얻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고 성령의 역사로 거룩하게 되고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복음의 전통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전통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셨으며 사도들이 배우고 전한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 중심의 신앙, 예배 중심의 신앙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 경건하고 거룩한 삶입니다. 자원하는 헌신과 희생입니다. 복음 전도에 대한 열정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신앙생활의 전통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들과 믿음의 후배에게 신앙의 좋은 전통을 전수해야 합니다. 복음의 귀한 전통을 물려받아 지키고 물려주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