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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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앙이 흔들릴 때2023-08-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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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흔들릴 때

시편 73:1-3(1-28)

 

예화하나님의 사람에게 있는 고난

지난주에 중학교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인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직원들이 모두 퇴근을 하고 공장을 돌아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엘리베이터 바닥이 올라오지 않고 문만 열려 있어 추락했습니다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택배하는 사람이 발견하여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어깨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하고 회복하고 있는데 후유증을 염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친구는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고지난 몇 달 전에 제주에서 만나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부부가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로 잘 섬기던 친구입니다사업을 하면서 어려울 때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지금 친구가 다니는 교회가 건축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부분에서 헌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그 친구의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형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의인은 악인들보다 더 평안하고 성공해야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우리의 신앙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우리가 생각하기에 흥해야 할 사람은 망하고망해야 할 사람이 흥하는 것입니다착한 사람은 가난하게 사는데악한 사람이 부유하게 사는 것입니다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는 사업에 실패하는데신실한 성도들을 비난하는 자들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시편 73편을 기록한 아삽도 그런 혼란을 겪었습니다아삽은 레위 지파 게르솜 자손 헤만의 형제 베레야의 아들이었습니다그는 하나님의 궤를 오벧에돔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궤 앞에서 악기를 울리기 위해 선발되었으며다윗이 법궤를 모셔다 놓고 레위 사람을 세워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기 위해 아삽을 두목으로 삼았습니다다윗 왕 때에 성전에서 봉사하는 성가대가 3조 있었는데아삽은 헤만과 에단과 더불어 찬양대를 섬기던 지휘자였습니다.

 

아삽은 어떤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까?

1절은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라고 합니다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선을 베푸시며 그중에서도 마음이 깨끗한 자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합니다이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특히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신앙을 가진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아삽은 신앙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그에게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역사하심을 믿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삽의 신앙생활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2절과 3절은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라고 합니다아삽을 실족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그 일은 아삽의 신앙을 심하게 흔들리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영적인 침체와 신앙적인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그것은 악인들이 형통한 것을 보고 마음에 질투심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그런 자신을 돌아보며 깊은 좌절과 죄책감을 느끼며 신앙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아삽의 신앙을 흔들리게 한 일은 무엇입니까?

악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며 죽을 때에도 고통 없는 죽었습니다몸은 멀쩡하고 오히려 윤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그들은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고난도 겪지 않았으며 재앙도 당하지 않았습니다그들은 다른 사람을 비웃고 악의에 찬 말을 하고 거만한 행동을 하고 폭언을 즐겼습니다그런데 언제나 신세가 편했으며 재산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을 행하는 사람들은 악인들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때로는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으며시간이 흐르고 치료를 하면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하게 되기도 합니다하나님께 기도하며 철저히 준비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기도 하며다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실패하기도 합니다항상 평안하지 않고 불안한 삶을 살며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기도 합니다이런 것이 때로는 우리의 신앙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악인들의 형통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하나님의 존재와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영적인 혼란과 침체를 경험하고 있지는 않습니까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왔는데 세상 사람들보다 못한 상황이나 환경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기도를 하지만 응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을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삽은 악인의 형통함으로 인해 신앙이 흔들릴 때 어떻게 했습니까?

어떻게 흔들리는 신앙의 중심을 바로 잡고 신앙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까?

 

첫째인간의 종말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삽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모습과 상황을 보고 그들의 행동과 말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과연 하나님은 그것을 알고 계시는가내가 이렇게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과 손으로 죄를 짓지 않은 것이 헛된 것인가아삽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그것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17절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라고 합니다아삽은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미끄러운 곳에 세우시며거기에서 넘어져서 멸망에 이르게 하십니다그들이 갑자기 놀라운 일을 당하고공포에 떨면서 자취를 감추며마침내 끝장을 맞이합니다그들은 한낱 꿈처럼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비록 악인들은 이 세상에는 많은 것을 얻고 누리며 살았지만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죽음과 심판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누가복음 16장 23절에서 25절은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고 합니다한 부자가 있었습니다그는 화려한 옷을 많은 곡식을 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그것도 모자라 더 넓은 창고를 짓고 먹고 마시며 놀려고 했습니다그 부자의 집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먹고 사는 거지 나사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죽었는데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었습니다부자는 나사로를 보내어 손가락에 물을 찍어 자신의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아브라함은 너는 살았을 때 좋은 것을 받았으나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기에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부자는 악을 행함으로 부를 얻었을 것입니다그 부를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오직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에만 사용했습니다모든 사람은 반드시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그러므로 어떻게 개인의 종말즉 죽음을 준비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그 죽음은 매우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악을 행함으로 형통한 삶을 사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하나님을 멀리하는 인생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영원한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천국과 지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악인들은 형통하지만 의인들은 고난을 당하기 때문이 아닌가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계해야 하는 것은 악을 행하므로 얻은 성공입니다하나님이 없는 축복입니다이 세상의 삶을 즐기며 누리는 삶이 진정한 행복이 아닙니다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입니다이 세상에서의 행복과 형통함은 순간에 불과한 것이지만영원한 천국에서의 행복과 영광은 영원한 것입니다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 눈앞에 있는 세상이나 현실이 아니라 인생의 종말을 생각했으면 합니다악인의 종말을 생각하며 중심을 잡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이해하기에 불합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되면 어떻습니까그것이 이해되고 용납될 때까지 신앙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결코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왜냐하면 마귀는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만약 우리가 여러 가지 환난이나 역경으로 인해또한 악인들의 성공이나 형통함으로 인해 신앙적인 회의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면 마귀의 미혹과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욥은 사랑하는 모든 자식이 죽고모든 재산을 빼앗기고종들이 죽었으며 온 몸은 악성 종기로 뒤덮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라고 했습니까욥기 1장 21절과 22절은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라고 합니다욥은 모든 것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결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변하지 않았습니다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았습니다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욥의 아내는 어떠했습니까?

욥기 2장 9절은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고 합니다그녀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태도도 변했습니다하나님을 향해 욕을 하고 하나님을 떠나라고 했습니다욥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동했으며그의 아내는 마귀가 의도한 대로 행동했습니다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에 대해 욥과 아내는 너무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온전한 그리스도인은 고난과 고통에 대해 신앙적인 해석과 반응을 보입니다우리에게 성경적인 해석신앙적인 반응이 있는 믿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아삽은 어떻게 했습니까?

27절과 28절은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라고 합니다아삽도 인간이기에 잠시 흔들릴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항상 하나님과 함께 했으며 하나님께서 그의 오른손을 붙들어 주셨습니다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후에 영광으로 영접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하나님은 아삽이 사모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아삽의 육체와 마음은 쇠약했으나 하나님은 그의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셨습니다하나님은 음녀 같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떠난 자들은 모두 멸하실 것입니다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입니다이에 아삽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의 모든 행적을 전파할 것이라고 합니다악인의 형통함으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떠나는 것은 불행입니다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세상의 일이 막힐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며그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 복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기 때문입니다그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육체의 질병이경제적인 어려움이어두운 미래가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신앙의 흔들림이나 영적 침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도 결코 하나님을 멀리하거나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신앙이 흔들릴 때 오히려 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가를 원합니다우리에게 주어진 악조건의 상황이나 환경을 바라보시지 않았으면 합니다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화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지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며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사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우리의 신앙도 흔들일 수 있습니다때로는 악을 행하는 사람의 형통함을 보고도 갈등하거나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항상 온전한 신앙을 갖고 충만할 수는 없습니다영적 침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흔들리며 신앙의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웁니다침체에 빠지며 영적 수렁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웁니다신앙이 흔들릴 때 종말을 생각했으면 합니다하나님을 사모하며 가까이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혹시 신앙이 흔들리고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